말이 많으면 실수할 확률이 많아지듯 회사도 창업연수가 오래될수록 적도 많아지게 마련이지요.
젊어서는 살아온 날이 적어 만나온 사람들도 적을테니 상대적으로 반대편의 사람들이 적어보임은 당연지사고요. 하지만 반대로 창업연수가 길어지거나 살아온 날이 많아지면 그에 상응 하는 만큼 대척점에 서는 사람들이 많아지는게 인지상정 아니겠습니까.
우리 여행업계를 들여다보면 여행업이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여행이란 단어가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은 여행자유화가 시작된 1989년 이라고 할 수 있으니 근 30년이 되었다고 할 수 있지요.
회사를 창업하거나 나이로 따져도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50세)은 지나야 어느정도 경륜이 있다고 말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우리 업계를 보면 경륜이나 역사의 미천함과 다르게 마타도어가 너무 심하지 않나 싶습니다. 타업종과 달리 동일업종내인 여행업종에서 자리를 수시로 옮겨다니다보니 마치 타회사도 손바닥안에서 들여다보듯 너무나 손쉽게 해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신의 회사 혹은 개인만 문제가 없는 듯 하지만, 실상 들여다보면 오십보백보 같습니다.
자신이 속했던 회사를 혹은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을 매도하는 수준이 도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과연 소문의 진원지라 할수 있는 당사자들은 깨끗하거나 능력이 입증된 것인지 반문해보지 않을 수가 없군요.
한쪽말만 들어선 해답을 찾을수가 없지요. 양쪽얘길 들어야 해답에 근접할 수가 있지 않을까요. 직장을 여러곳 옮겨 다녔다고해서 그릇된 인격체라 말할 수 없고, 한 직장에만 오래 있었다고해서 능력이 특출하다 말할 수는 없겠지요.
막상 문제가 많다는 소문에 시달린 사람을 채용해서 해당직장의 키맨이 된 경우도 상당한 것을 보면, 사람에 대한 판단기준을 함부로 정하는 것이 옳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 여행사 혹은 어느 항공사 누구는 어떻더라 하는 그런 얘기 이제는 그만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무능한 사람은 자연적으로 도태되지 않겠습니까.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샐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모든 것을 순리에 맡기고 카더라 하는 그런 우리 여행업계의 해묵고 고질적인 병폐가 사라지고 능력 우선주의의 합리적인 여행업계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