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대 최저가 상품 출현
>> 21일 온라인·26일 모두투어 ‘두바이’ 모객 맞불
중동 지역이 홈쇼핑시장에서 치열한 모객경쟁에 들어갔다. 두바이 단독 상품이 잇따라 홈쇼핑에서 방송된 가운데 ‘역대 최저가’ 상품까지 등장했다.
방송 최저가 상품을 먼저 내놓은 곳은 온라인투어다. 온라인투어는 지난 21일 롯데홈쇼핑에서 ‘두바이/아부다비 5일’ 상품을 판매했다.
대한항공 탑승에 힐튼 호텔까지 이용하는 상품으로 아쿠아리움과 아브라 수상택시 체험까지 포함한 상품의 오픈가는 109만 원. 홈쇼핑 예약자에게는 요트투어까지 제공된다.관계자에 따르면 방송가는 당초 내부적으로 논의된 상품가보다 30만 원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홈쇼핑에서 방송된 역대 두바이 상품 중 최저가로 판매됐다.
해당상품은 오후 5시40분 동시간대 방송된 여행상품 중 2800콜로 최고 콜수를 기록했다. 같은 시각 CJ오쇼핑에서 방송된 참좋은여행의 서유럽 상품은 1500콜, 여행박사의 발칸/동유럽 상품은 2000콜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지난 26일에는 모두투어의 두바이/아부다비 5일 상품이 CJ오쇼핑에서 오픈가 129만 원부터 방송됐다.
온라인투어가 최저가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점하자 모두투어는 다소 상이한 마켓을 공략했다. 역시 대한항공 항공편을 이용하는 상품이나 모두투어 상품의 최대 강점은 ‘숙박’이다. 베르사체 궁전이라고 불리는 5성급 팔라조 베르사체 호텔에서 3박 머무르는 일정이다.
베르사체 호텔은 예능프로그램 <최고의 사랑>에 출연한 가수 서인영과 크라운제이가 숙박한 호텔로 화제에 오른 바 있다. 허니무너들에게 각광받는 호텔을 내세운 만큼 초저가 대신 차별화된 일정으로 타깃 층을 달리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더해 음악 분수쇼와 디너, 두바이 모노레일, 수상택시, 아브라 탑승체험이 모두 일정에 포함됐다.
한편, 두바이의 인기가 궤도에 오르며 또다시 최저가 상품이 출시되자 우려의 시선도 적지 않다. 이미 두바이와 아부다비 5일 일정으로 89만9000원 패키지까지 판매되는 가운데 홈쇼핑에서도 가격 하락세가 보이는데 따른 우려다.
이에 온라인투어 측은 “동일지역 및 항공사로 타사와 홈쇼핑 모객 경쟁이 예상되자 시장선점을 위해 가격을 인하했다”며 “대형 국적사와 4성급 호텔구성으로 ‘최저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질적 저하는 전혀 없다. 100만 원 안팎의 가격으로 경험하기 힘든 코스까지 포함된 일정”이라는 설명이다.
<조재완 기자> cj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