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LCC 설립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기존 항공사들과의 노선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가장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곳은 에어포항으로, 지난달 26일 소형항공운송사업등록을 마치고 김포~제주 노선에 CRJ-200(50석) 기종을 투입키로 했다. 취항은 오는 9월로 예상되고 있으며, 국내선에서 시작해 점차적으로 일본 오사카와 후쿠오카, 중국 서안까지 노선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플라이양양 또한 B737-800(189석) 여객기 3대의 임차계약을 체결, 금주 내 국제항공운송사업자면허를 신청할 예정이다.
K에어는 한화테크윈, 한화인베스트먼트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일부 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의 항공여객사업 진출이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지만, 한화그룹 측은 항공여객사업을 직접 영위 한다기보다는 한화테크윈 엔진사업과의 시너지 효과와 재무적투자를 통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이밖에도 남부에어, 에어대구, 프라임에어가 항공운송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선 이들의 시장 진출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미 국내 6개 LCC가 한정된 노선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결국 ‘치킨게임’이 벌어지지 않겠냐는 우려에서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주요 공항들의 슬롯이 포화상태인데다 이마저도 기존 운항하던 항공사 위주로 배분되고 있어 신생업체들이 어떻게 헤쳐 갈지 의문”이라며 “사업면허 취득에 필요한 자금의 투명성 문제와 민간 투자의 위험성도 내포하고 있어, 진출을 서두르더라도 사업안정성이 보장될지는 불분명하다”고 답했다.
<이정희 기자> jhlee@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