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행업계가 새 정부에 바란다, KATA, 여행 정책토론회
>> ‘관광 복합타운’ 구축, 전문 금융사 등 건의
새 정부 출범과 더불어 미래관광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대통령 직속 ‘관광진흥위원회’구성과 우리나라 관광을 대표할 수 있는 복합타운(Complex) 구축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아울러, 관광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외 최소 6개 부처와 연관돼 있는 만큼 부처 간 정책통합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하며, 정부가 ‘관광산업진흥 5개년 계획’을 수립해 건전한 관광산업 생태계 조성에 적극 발 벗고 나서주길 바라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 같은 주장들은 한국여행업협회(KATA·회장 양무승)가 지난달 31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새 정부 출범이후 관광민간단체로는 처음으로 ‘국격상승 비결 관광에서 찾는다’를 주제로 한 여행·관광산업 발전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됐다.
발제자로 나선 변정우 경희대교수는 제조업의 R&D지원처럼 관광부문의 서비스 R&D의 지원 등 관광산업의 장기적인 육성전략 마련이 시급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관광은 문화체육관광부 만으로 담당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며 관련부처의 유기적인 협력체제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대통령직속 관광진흥위원회 구성을 시급히 요청했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를 활용하거나 용산 중앙박물관 등 특정지역을 선정해 관광 콤플렉스 몰을 구축, 우리나라 관광을 상징적으로 대표할 수 있도록 해 관광산업의 질적 경쟁력을 강화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자로 나선 김상태 문화관광연구원 본부장은 “새 정부가 관광을 단순한 외화획득 수단 차원의 인식을 넘어 국민 삶의 질을 구성하는 한 축으로 이해하는 데는 관광산업 발전에 있어 의미있는 진전으로 평가한다”며 “관광산업진흥 5개년 계획 등 정부의 관광정책 추진과 더불어 관광진흥개발기금이 융자방식보다 투자나 직접지원으로 범위를 넓히고 필요하다면 가칭 ‘관광산업은행’과 같은 전문 금융사를 설립해 관광업계에 맞춤형 지원을 하는 것도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는 “일본은 독립 관광청이 있어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등 관광분야에 소홀함이 없는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며 “관광은 일관성 있고 장기적인 플랜을 갖고 추진해야 하는 산업인 만큼, 우리나라도 독립된 관광청 설립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박용석 한국소비자원 위원 역시 “대통령 직속 관광진흥위 구성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면서 “정부 내 관련부처 협업을 통한 정책통합을 넘어 여행·관광산업 관련 업계 및 소비자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민주적 지배구조에 대한 구성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외 이창훈 여행플러스 대표는 관광 콤플레스 몰 설치와 휴가 분산제도입 재논의의 필요성을, 함영훈 헤럴드경제 기자는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를 관광분야 산학연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토론회를 주최한 양무승 KATA회장은 “최근 여행·관광산업은 사드여파와 항공권 유통구조 변화, 정보통신기술 발전 등 다양한 내·외부 환경변화로 업계 노력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다”며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여행·관광산업의 과제를 냉철하게 성찰하고 지속경영을 위해 우리가 나아갈 방향을 선정한 뒤 향후 정부정책에 적극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장병권 호원대 교수가 사회를, 변정우 경희대 교수와 이희찬 세종대 교수가 발제를, 김상태 문화관광연구원 본부장·김진국 하나투어 대표이사·박용석 소비자원 전문위원·심창섭 가천대 교수·이창훈 여행플러스 대표이사·함영훈 헤럴드경제 선임기자가 토론에 참가했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