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인 방문객 ‘사상최대’ 전망
> 현지 인프라 ‘관건’
베트남 노선 인기가 갈수록 높아지는 가운데 올 겨울 한국에서 향하는 베트남 노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베트남 방문 한국인 관광객이 사상 최대 성장이 예상되지만, 현지에서는 폭증한 중국 수요로 인해 당장 한국 수요를 감당할 인프라 확보에도 사활을 걸고 있는 분위기다.
먼저 다낭 노선은 항공사들의 가장 뜨거운 접전지로 지속적으로 화두에 오르고 있다.
최근에만 해도 이스타, 비엣젯 항공이 인천~다낭 노선을 개설해 운항하고 있고, 몇몇 항공사들은 부산~다낭, 대구~다낭 노선 취항을 준비 중이다.
다낭에 이어 올겨울 관계자들이 꼽은 노선으로는 ‘나트랑’과 ‘하이퐁’ 노선도 꼽혔다. 제주항공이 인천~나트랑 노선으로 오는 7월26일부터 8월말까지 부정기편 운항 계획을 발표해 화제가 되고 있으며, 제주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추후 나트랑 노선은 정기편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 현재 인천~나트랑 노선은 대한항공이 주 4회 단독 운항하고 있다.
이외 현지에서는 ‘하이퐁’ 노선에 대한 수요 확장성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하노이 대비 하이퐁을 기점으로 패키지 상품 구성이 용이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하이퐁 노선 역시 현재는 비엣젯항공이 주 7회 단독운항하고 있어, 역시나 일부 항공사 관계자들에 의하면 겨울 시장이면 LCC들을 주축으로 운항이 발표될 조짐이라는 전언이다.
문제는 공급좌석이 매달 점증하는 가운데 여행사들은 판매에 대한 부담을 또 현지에서는 인프라 확보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등 상반된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현재도 대한항공은 인천~하노이 노선에 주 14회, 인천~호치민 주 21회, 인천~나트랑 주 5회, 인천~다낭 주 7회 등 운항하고 있으며, 아시아나항공은 인천~하노이 주 14회, 인천~호치민 주 14회, 인천~다낭 주 7회 등 노선을 운항 중이다.
여기에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 티웨이 등 LCC들은 베트남 노선 확장에 총력을 가하는 모양새며, 베트남항공, 비엣젯 등도 한국과 베트남 노선을 지속 확대하고 있어 항공권 가격 경쟁만 해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여행사들도 하드블록 소진을 위해 홈쇼핑과 소셜커머스를 통한 베트남 상품 판매에 공격적일 수밖에 없다. 본지가 집계한 홈쇼핑 상품 판매 현황을 살펴보면, 한 달간 베트남 상품은 평균적으로 9개~10개가량 판매되고 있다. 그중 다낭 상품이 절반이상이며, 그 다음으로는 하노이·하롱베이 상품이 주를 이뤘다.
실제적으로 베트남 상품 평균가가 39만9000원으로 최저가격에 형성돼있어 홈쇼핑에서는 비교적 높은 콜 수를 기록, 현지 수요를 돌리는 데는 최적화됐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당장 베트남 현지에서는 인상된 지상비로 인해 당장 겨울 시장에 대한 우려를 보내고 있다.
모 현지 여행사 대표는 “중국 수요가 작년부터 폭증된 수준으로 지상비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올해 역시 중국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어, 한국 수요를 원활하게 진행할만한 인프라 확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호텔, 버스, 배 하다못해 선착장 대기 시간까지 중국 수요로 인해 한국 수요가 피해를 보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베트남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일부 지역 단체객을 대상으로 무비자를 시행하겠다고 밝혀, 베트남 시장 성장세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대폭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고성원 기자> ksw@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