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성장세 지속… 올 상반기에만 67% 성장
항공 판매 시장도 글로벌 지향해야노랑풍선이 가파른 성장세로 항공권 판매 시장을 이끌고 있다. 2017년 상반기 BSP 발권 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노랑풍선은 452억 원을 발권하며 지난해 상반기보다 67%에 육박하는 성장률을 보였다. BSP 발권 실적 상위 5위 업체들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항공 시장에서 파이를 넓혀나가고 있다. 성장의 핵심인 노랑풍선 항공사업부는 다양한 변화를 거듭하며 오늘에 이르렀다. 변화해가는 시장 환경에 발맞춰 시스템을 정비하고 다양한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본지는 노랑풍선 항공사업부를 이끌고 있는 오미경 영업3사업부 3본부장을 만나 다양한 얘기를 들어봤다.
Q. 노랑풍선 항공사업부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현재 노랑풍선 항공사업부는 영업3사업부 3본부 내에 자리하고 있다. 2014년 1월 1일자로 신설된 항공사업부는 B2B영업을 시작으로 현재는 B2C, 홀세일, 패키지 등 다양한 항공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항공사업부에는 약 50명의 직원이 상주하고 있다. 총 4개 사업 팀이 운영 중이며 1팀은 B2C, 2팀은 홀세일, 3팀은 패키지를 담당하고 있다. 4팀은 기획마케팅팀으로 기획마케팅 업무 외에도 여타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2014년 사업부 출범 이후 현재에 이르기까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Q. 노랑풍선의 올해 상반기 BSP 발권 매출이 2808억 원 선으로, 전년대비 성장률이 67% 상승했다. 이러한 실적 확대의 주요 원인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올해 상반기 BSP 상승은 패키지와 항공의 시너지가 주요 원인이라고 본다. 패키지는 전년대비 45%, 항공은 85% 상승했다. 우리 사업부의 경우 B2C 분야에 특화돼 있다. 특히 아마데우스사의 새로운 항공권 예약·발권 솔루션 도입을 통해 B2C 영업이 더 탄력을 받게 됐다. 기존 패키지 고객의 유입도 꾸준하지만 FIT 고객이 늘어나면서 성·비수기의 시장 분화보다는 얼리 버드 개념의 항공권 예약이 증가하는 추세다. 이러한 고객 니즈에 맞춰 지역과 옵션을 다양화하고 고객의 선택 폭을 넓힌 상품과 시스템으로 승률을 높이고 있다.
Q. 노랑풍선 만의 차별화된 시스템이나 실적 확대를 위한 전략 등 자사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알려 달라.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압축할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전문화된 직원 교육 시스템이다. ‘여행항공매니저’라는 개념을 통해 고객 상담부터 항공권의 예약·발권까지 체계적인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작년부터 시행된 1대1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고객 응대부터 실제 업무 처리 능력까지 직접 체득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두 번째로는 장거리·단거리 전략을 꼽을 수 있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FIT 시장에서는 얼리 버드 예약이 주를 이루면서 실제 여행시기보다 6개월 앞서서 항공권 예약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중국, 일본, 동남아 등의 단거리 노선은 매달 꾸준한 수요가 발생해 손실이 적은 반면 미주, 호주, 유럽 등 장거리 노선은 수요가 일정치 않아 6개월간의 매출 변화를 예측하고 맞춰 나가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Q. 현재 항공권 판매 시장의 분위기는 어떻다고 보는가?
FIT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항공권 판매 시장도 다각화되고 있다. 이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도 마찬가지다. 익스피디아, 씨트립 등 대형 해외 OTA 업체들이 발 빠른 기술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을 앞세워 한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국내 업체들도 해외 OTA 업체들에 뒤지지 않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국내 시장에 특화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너무 방어적인 자세로 경쟁구도를 유지하기 보다는 해외 OTA 업체를 통해 해외 역 진출 기회를 모색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Q. 노랑풍선 항공사업부의 하반기 계획은.
하반기 우선 과제는 제휴 채널을 확장시키는 것이다. 중국, 일본, 태국 등 해외 주요 OTA 업체와의 제휴 뿐만 아니라 네이버, 다음카카오, G마켓 등의 판매 채널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9월 말까지 항공예약시스템인 GDS와 위치제공서비스인 API를 연계한 시스템으로 네이버 항공에 입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자동 API 연동을 통해 예약상황과 운임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네이버 입점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다음카카오와 함께 포털 여행 시스템 구축 및 개발 계획도 추진 중에 있다. 중국, 일본 외에도 다양한 해외 OTA 업체와의 제휴가 예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