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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종합] 해외 한인가이드 실력 행사 나섰다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7-07-26 | 업데이트됨 : 6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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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여행사 앞에서 ‘면담 요청’ 시위

 

>>‘생업 포기 단계… 생존권 보장’ 요구

 

일부 해외한인가이드들이 대형여행사를 상대로 생계권 보장을 주장해 향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공항과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며 사회공론화에 주력했던 이들은 급기야 지난 24일 하나투어 본사 앞에서 한국노총소속 노동자들과 함께 집회를 갖고 대표자 면담 등을 요구하며 본사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해외 한인가이드 200여명은 지난 7일 자신들의 권리를 보장받을 목적으로 한국노총 산하에 노조를 설립했다. 최근 일부 노조 간부들이 입국해 외교부와 문관부, 국회 등을 대상으로 가이드보호정책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들의 집회신고는 내달 중순까지 접수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다른 대형직판여행사들도 이들의 집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시위는 일부 가이드들이 여행업계의 고질적인 병폐 중 하나인 여행사와 랜드사 간의 지상비 문제를 정상화해 자신들의 수익을 보장받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여행객을 맞는 최접점에서 피땀 흘려 일해도 생계조차 이어가지 못하는 일부 가이드들의 현 상황은 수긍하지만, 자율경쟁시대의 먹이사슬 구조를 한 순간에 뒤바꿀 수는 없기 때문이다.

 


대형여행사들도 노조에 가입한 가이드들과 직접적인 거래를 하지 않고 있어 이들의 주장에 대해 소극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형여행사 모 관계자는 “해외 가이드 전체의 권익을 위해 집회를 하는 게 아니라, 개개인의 이득차원에서 협상을 요구하는 수준”이라며 “막무가내로 거래 랜드사와 관계를 끊으라고 요구하는데, 이는 공정거래법상 위배되는 행위”라고 전했다.

 


태국에서 수십 년 간 가이드로 활동해 오면서 그들의 생활을 꿰뚫고 있는 모 업체 대표는 이번 시위에 대해 “누구의 편도 들 수 없는 답답한 심경”이라며 “2000년대 중반까지는 여행사와 가이드 모두 수익적인 부분에서 큰 문제가 없었지만, 최근 10년동안 노투어피 등 생계유지가 힘들었던 문제가 곪아터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권리를 되찾겠다고 무작정 시위를 하는 접근방법은 좋지 않은 것 같다”며 “대화를 통해 정확한 절차를 밟아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관계자도 “일부 가이드들의 입장은 이해하나 엄밀히 따지면 국내 여행사들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현지 랜드사들이 국내 거래 여행사들과 지상비를 조율해 가이드들의 복지를 향상시키는 수순을 밟아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류동근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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