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3편·주 21회로 늘려… 타 노선도 추가·확장 방침
>>인도 코치 등 ‘알려지지 않는 명소’ 발굴에 포커스
에어아시아가 날개의 폭을 더 넓히고 있다.
세계 최대의 저비용 항공사 에어아시아는 최근 한국과 방콕을 잇는 노선을 주14회에서 21회로 증편했다. 기존 하루 2회 운항에서 3회로 늘어난 것이다. 이는 한국에 취항하는 어느 항공사들보다 많은 숫자다.
현재 에어아시아의 한국 취항 노선은 인천~쿠알라룸푸르 주14회, 부산~쿠알라룸푸르 주4회, 인천~방콕(돈므앙) 주21회, 인천~마닐라 주7회, 인천~세부 주7회, 인천~칼리보 주14회, 부산~칼리보 주4회다. 여기에 노선 추가 및 확장에 대한 계획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
에어아시아의 힘은 ‘두려움 없는 공격’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이제 모두가 비행할 수 있습니다’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걸고 거침없이 사업을 펼치고 있다. 페르난데스 회장은 “30만 명의 사람만 있다면 그 곳으로 날아간다”고 말한다.
실제로 에어아시아는 타 항공사가 취항하지 않는 ‘새로운 장소’들을 차례차례 발굴하고 있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중국 상하이, 필리핀 마닐라 등 익히 알려진 도시들은 물론 인도 코치, 인도네시아 마카사르, 중국 구이린, 필리핀 타그빌라란 등 ‘유명하지 않은’ 도시들까지 날아간다. 에어아시아가 운항하는 300여 개 구간 중 약 60% 이상이 새로운 도시들이다. 이런 에어아시아의 전략은 실질적으로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다. 코타키나발루에 하루 30회 이상 취항하면서 관련 비즈니스들이 연이어 창출됐고, 지역 경제 규모도 확장됐다. 말레이시아의 랑카위 군도 역시 에어아시아의 취항을 계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곳 중 하나다.
항공사가 한 지역에 취항하면 지역 진입 장벽이 낮아지고, 프로모션을 통해 보다 많은 여행객이 그 지역을 찾게 된다. 숙박시설, 여가시설, 리조트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과 그곳에서 일하는 종업원들이 생겨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발생한다.
에어아시아는 그런 점을 잘 숙지하고 ‘아시아 1010 세일’ 등 특가 프로모션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에어아시아의 비즈니스 전략은 그룹으로도 확장됐다. 에어아시아 그룹의 장거리 저비용항공사인 에어아시아엑스는 지난해 4분기 연속 흑자를 이뤘다. 에어아시아 엑스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약 2576억 원으로 전년대비 24% 증가, 영업이익은 약 133억 원으로 전년대비 263% 증가했다.
에어아시아는 최근 에어버스와 항공기 14대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더욱 공격적인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은 “취항지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저비용 운영을 유지하면서 성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홍민영 기자> mybb10@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