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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종합] 초강력 항공사 파트너십 시대 오나

    각 항공사 ‘조인트벤처’ 확산… 경쟁 항공사 ‘시장 독과점 우려’ 반발



  • 류동근 기자 |
    입력 : 2017-08-10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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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국 항공사들이 ‘조인트벤처(joint venture)’를 통해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에 열을 올리며 시장지배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자, 시장독식에 따른 경쟁력악화를 우려한 타 항공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이 지난 3월 조인트벤처 출범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조인트벤처 운영인가 신청서를 각 국 교통부에 제출하면서 미국의 중견 항공사들이 진정서를 내는 등 공개적으로 반발하고 있다.

 

조인트벤처는 서로 다른 두 항공사가 스케줄을 비롯해 항공운임·마케팅 등에 있어서  하나의 항공사처럼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각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이 좌석일부와 탑승 카운터 및 마일리지 공유 등의 코드셰어(공동운항)보다 높은 수준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시 말해 노선 공동운영으로 발생한 수익과 비용을 공유하는 합병 이전의 단계다.

 

문제는 영향력 있는 항공사들의 조인트벤처가 시장독과점으로 이어져, 여러 가지 폐해가 확산할 우려가 크다는 점이다. 스타얼라이언스 회원사인 아시아나항공을 비롯, 국내 LCC항공사들도 이번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운영인가 승인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인트벤처는 이미 지난 2011년 유나이티드항공과 전일본공수, 아메리칸항공과 일본항공도 태평양노선에 운영하고 있지만, 우리나라 여행시장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어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5∼6년간 조인트벤처가 지속되고 있는 이 상황 자체가 각 항공사 본사입장에서는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는 국내 여행사들도 환영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소비자들의 경우 연결편 항공권을 더 싸게 살 수 있고, 다양한 노선 선택과 스케줄 다변화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특정노선이 조인트벤처 항공사들에게 쏠릴 경우 여기에 의존할 수밖에 없고, 궁극적으로 항공요금에 끌려가는 입장에 처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 유럽지역 여행사들도 일부 항공사들의 시장독식을 우려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럽 여행업 단체들은 △대형항공사와 소형항공사의 합병 △대형항공사의 자회사 확장 등 그룹화 △조인트벤처 등의 움직임과 관련등을 EU를 통해 강력 항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

 

여행업협회 한 관계자는 “항공사들이 경쟁관계를 뛰어넘어 이제 독과점체계로 시장지배력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다.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거래를 미연에 방지하는 차원에서 유럽에 없는 공정거래법 개정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의 한 관계자도 “항공사의 독과점은 시장에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 시키게 될 것”이라며 “아직까지 아시아나는 세밀한 대책을 세우고 있지 않지만, 예상되는 시장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최근 항공업계에 경쟁력 확보와 수익성 개선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쳐 시장지배력을 구축하려는 트렌드가 확산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머잖은 미래에 항공사들간 강력한 파트너십 구축 경향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류동근 국장> dongkeun@g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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