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이셸 콘스탄스 르무리아 1
하>세이셸 콘스탄스 르무리아 2
세이셸 국제공항에 있는 마헤(Mahe) 섬에서, 프랄린(Praslin) 섬까지는 경비행기와 페리 두가지의 교통수단이 있다. 경비행기로는 약 30∼40분이면 갈수 있지만, 페리를 타는 경우 약 2시간 정도의 운항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우리가 이동했던 그날은 비가 무척 많이 왔는데, 세찬 비를 맞으며 바다를 가로지르는 페리는 왠지 든든하고 아늑하게 느껴졌다. 아시아 사람이 별로 없었던 선착장에서 우리는 특별한 사람들이 되었다. 나도 세이셸 주민들을 구경(?)하고 그들도 우리를 구경 했다. 외관적으로 다르지만, 아이를 살뜰히 챙기고, 노인에게 자리를 양보하는 모습을 보니 결국 다 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세이셸에서는 크레올 여행사가 가장 큰 여행사이다. 크레올 여행사에서 픽업 나 온 차량을 만나 콘스탄스 르무리아 리조트로 이동했다. 세이셸의 프랄린 섬의 북서쪽에 위치한 콘스탄스 르무리아 세이셸은 앙스조르주테(Anse Georgette)를 포함한 세계적으로 아름다운 3개의 모래 해변에 둘러싸여 있으며 The Leading Hotels of the World의 가맹 호텔로서 2016년 10월 말 리노베이션을 마쳐 더욱 업그레이드 된 럭셔리한 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한다.
웰컴 라운지에서 체크인을 하고, 버기카를 타고 로비로 이동하면 굳게 닫힌 문 앞에서 커다란 징을 울린다. 손님이 온 것을 알리는 것으로 이때 안쪽에서 커다란 문을 열어준다. 문이 열리고 펼쳐지는 모습은 가히 파라다이스라고 할 수 있다.
3단으로 이루어진 인피니티 풀과 작은 분수, 그리고 붉은색과 진한 고동색의 가구들은 고고하고 럭셔리해 보인다. 우리는 라운지로 안내되어 르무리아의 시설과 룸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웰컴 드링크를 마시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공작새 한마리가 우리 눈을 더욱 즐겁게 해주었다. 르무리아에서는 자연 방사로 공작 한 쌍과 코끼리 거북 몇 마리를 키우고 있다.
르무리아의 첫인상이 붉은색이었다면 체크인 해 입실한 룸의 색은 바다와 모래 색이었다. 푸른색과 샌드 베이지 색의 적절한 조화, 그리고 이동으로 인해 피곤했을 우리를 배려하는 작은 쿠키와 케이크들이 준비돼 있었다. 저녁은 디바(Diva)에서 세일즈 디렉터와 함께 했는데, 이 프랑스 분이 추천해 준 와인과 음식은 정말 환상적이었다.
디바는 전체적으로 보라색 컬러감을 갖고 있어 몽환적이고 로맨틱했다. 나중에 있었던 일이지만 마지막 날 저녁 우리 일행 중 한 사람이 생일이었다. 더 네스트(The Nest)에서 식사를 했는데, 센스 있는 주방장은 초콜렛으로 이름을 넣어 멋진 케이크를 선물했다. 이번 팸투어를 진행 하고 모든 여권 사본을 받았던 나도 놓쳤던 부분을 체크인 할 때 기록했다가 챙겨주는 세심함과 꼼꼼함에 마음이 따뜻해 지는 경험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