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공포증을 갖고 있는 73세의 로니 리치 씨는 평생 비행기를 타지 않기로 맹세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영국 항공이 실시하는 ‘자진감 갖고 비행기 타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A380을 타고 요하네스버그에서 히드로공항까지 갈 수 있게 됐다.
이는 영국항공이 지난 22일 공개한 ‘로니 리치 씨의 첫 비행에 대한 동영상’ 내용이다. 그는 런던에 살고 있는 딸을 만나기 위해 용기를 냈다고 한다. 이 일로 자신감을 얻은 리치 씨는 앞으로도 비행기를 계속 탈 것을 결심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그를 지도했던 영국항공 조종사 스티브 올라잇은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며 “비행을 사랑하는 전문 조종사로서 많은 사람과 즐거움을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영국항공은 ‘자신감 갖고 비행기 타기’ 프로그램을 30여 년 간 지속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5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비행기 공포증을 극복했다. 또한 ‘난기류는 위험하지 않다’, ‘비행기는 매우 안전하게 관리된다’, ‘조종사는 엄격한 훈련을 받은 사람들이다’ 등 비행기 공포증을 극복하는 10가지 지침을 공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