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충청지방 여행사의 BSP발권 규모를 분석해 본 결과 총 118억570만 원을 발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9090억4120만 원의 약 1.2%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충청권 내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대형 여행사 대리점이 108억2068만 원, 토종 여행사가 9억8502만 원을 발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백분율로 나누면 대리점이 전체에서 약 91.7%를 차지해 토종 여행사와의 극심한 양극화를 보였다.
대리점 중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한 업체는 경인항공 대전지점으로 총 22억7297만 원을 발권했으며 이는 지난해 동월 18억8911만 원 보다 20.4% 늘었난 수치다.
지난해 대비 성장률에서 상승폭을 보인 곳은 경인항공 대전지점과 하나투어 청주지점, 모두투어 네트워크 청주지점, 롯데관광 대전지점이다. 특히 롯데관광 대전지점은 50.6%의 성장곡선을 그려 충청권 내 모든 여행사 중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행사별 총 발권률은 하나투어의 세 지점(대전, 청주, 천안)이 35억5461만 원을 발권해 전체 비중 중 32.9%의 점유율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뒤를 경인항공(21%), 모두투어 네트워크(20.8%), 레드캡투어(15.5%)가 이었다.
충청지방 토종 여행사에서는 에이스항공여행사가 2억4029만 원을 발권해 가장 높은 실적을 냈다. 그 뒤를 이은 대양해외여행사가 1억7114만 원을 기록해 에이스항공여행사와 함께 충청권의 유일한 억대 발권 여행사가 됐다.
이어 뉴월드항공여행사가 9341만 원, 선우항공여행사가 8090만 원, 우리여행사가 7590만 원으로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1위를 차지한 에이스항공여행사도 지난해 동월과 비교하면 25.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3위를 기록한 서울나래여행사는 올 7월 발권액 52만원으로 지난해 2109만 원에 비해 97.5% 하락해 모든 여행사 중 가장 큰 변동을 보였다. 반면 여행신화는 2434만 원으로 지난해 1666만 원에 비해 46.1% 올라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7월, 충청권 여행사의 BSP 실적은 전국 전체 발권금액의 1.2%만을 차지해 상당히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거기다 대리점과 토종 여행사의 전체적인 하락과 극심한 양극화로 순탄하지 못한 7월을 보냈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