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신문 로고

HOME > Headline> News
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종합] 해외 한인가이드 노조, 베트남까지 확대

    이달 15일 하노이에서 노동조합 발족



  • 조윤식 기자 |
    입력 : 2017-08-25 | 업데이트됨 : 3일전
    • 카카오스토리 공유버튼 트위터 공유버튼 페이스북 공유버튼
    • 가 - 가 +

 

 

 

 

해외 한인가이드 노조의 움직임이 베트남까지 확대됐다.

 

 

지난 8월15일, 베트남 하노이에 모인 150여 명의 한인가이드들은 노조 설립 보고대회를 열고 한국노총 중부지역공공산업노동조합 한국통역가이드연합본부(본부장 박인규)에 가입했다.

 

 

지부장으로는 정연주, 사무처장으로 정창수씨가 초대 임원으로 선출됐다. 이는 지난 6월 30일 발족한 태국 한인가이드 노조 이후 두 번째다.

 

 

앞서 태국 한인가이드 250여 명은 태국에서 노조를 결성한 뒤, 7월 한국노총에 가입해 한국통역가이드연합본부를 설립하고, 한인가이드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활동 중이다.

 

 

이처럼 해외 한인가이드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일어선 데는 대형 여행사와 현지 여행사의 관행적인 구조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현지여행사는 일부 대형 여행사의 저가 패키지 여행상품에 따른 손실액을 직접 넘겨받는 구조이며, 이 손실액은 가이드가 쇼핑이나 선택관광 등으로 직접 메꿔야 한다. 그렇지 못할 경우 적자가 날 수밖에 없어 이는 결국 가이드들의 생활고로 이어졌다.

 

 

특히 이러한 모습은 동남아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지난 7월 말에는 베트남 다낭에서 활동하던 한인가이드 문씨가 생활고 등의 문제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베트남 전문 K랜드 관계자에 따르면 “하노이와 다낭 등 베트남의 지상비가 다른 지역보다 낮다 보니 현지 가이드들이 생활고를 겪을 수밖에 없는 건 사실이다”며, “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불만들을 짚고 일어설만할 현황이 이해된다”고 전했다.

 

 

동남아 전문 L랜드 관계자는 “현지 가이드들이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국내 여행업계나 정계까지 닿기는 어렵다”면서, “생활고를 겪는 현지 가이드들의 사정은 이해하지만, 뿌리박혀 내려온 업계의 구조를 완전히 바꾸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베트남 가이드 노조는 9월17일 태국에서 열릴 가이드 노조와 한국여행협회(KATA), 랜드사 간의 간담회에서 자신들의 요구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들의 요구사항은 가이드 비용을 측정하고, 여행사에 의한 강제적인 옵션판매를 줄여달라는 것이다. 태국에서 시작된 가이드 노조 설립 움직임은 베트남을 거쳐 현재 캄보디아와 필리핀 등지에서도 서서히 불거지고 있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

 

 


    금주의 이슈

    이번호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