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항공사들이 태국 치앙마이 운항을 잇따라 추진하면서 올 겨울시즌 치앙마이 노선경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치앙마이노선은 대한항공이 매일 운항 중인 가운데,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의 운항이 검토되고 있다. 또한 양양?치앙마이 노선도 국내 LCC에서 운항을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불꽃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현재 제주항공은 오는 12월말 운항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에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10월 연휴기간 이후인 10월 15·18·21·24일 등 총 4회 3박5일 패턴으로 B777기종을 투입해 인천?치앙마이 노선에 차터를 운행한다.
이번 차터편은 네트워크 마케팅회사인 유니시티에서 단체행사를 위해 요청한 것으로 총 1600명을 운송하면서 대한항공 정기편과 아시아나항공 차터편으로 나눠 수송하게 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차터편을 계기로 올 겨울 시즌 운항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북방의 장미라고 불리는 치앙마이는 해발고도 2000미터의 고산지대라는 점과 연평균 20도 안팎의 기후조건 탓에 겨울골프의 천국이다. 특히 태국 내 최고 골프장 3개 중 하나로 선정된 하이랜드CC를 비롯, 알파인 그린밸리, 골드케년 등 오랜 전통과 역사를 간직한 골프장들이 많아 매년 겨울 골프여행객들의 주요 목적지로 인기를 얻고 있다.
판매여행사 한 관계자는 “올 겨울 치앙마이노선이 여러 항공사들의 운항이 추진되면서 벌써부터 주목받고 있는 골프 목적지 중 하나”라며 “좋은 골프장들이 많아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아 치앙마이 골프시장은 올 겨울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동근국장> dongkeun@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