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0년 국제항공운송협회(이하 IATA)와 한국여행업협회(이하 KATA)의 추진으로 도입된 여행업무취급수수료(Travel Agency Service Fee 이하 TASF)는 시행 첫해 60만3256건, 2012년 128만3215건 등 증가추세를 이어오다 지난해에는 155만7976건을 기록하며 7년 만에 150만 건을 넘어섰다. 본지는 올 상반기 TASF 이용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시장상황을 전망해보고자 한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TASF는 지난 2010년 항공권 발권수수료가 폐지되면서 여행사들의 새로운 수익 창구로 시행되고 있는 제도적 장치다. 시행 초기에 비해 많은 여행사들이 TASF 이용에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KATA에서 집계한 ‘2016/2017년도 1~8월 TASF 이용현황 비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의 TASF 시행 건수는 총 165만349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합계인 103만5251건보다 61만8242건이 늘어났다.
월별 수치에서도 TASF 시행 건수의 폭발적인 성장률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8월 12만6314건이던 TASF는 올해 8월 21만6322건으로 무려 71.3%가 증가했다.
TASF 총액도 시행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지난해 8월 68억1352만8408원에서 올해 8월에는 80억4614만7921원으로 18.1%가 증가하며 18억 원 가량의 차이를 나타냈다.
전체 시행 건수와 금액은 늘어난 반면 평균 금액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8월 5만3941원이던 TASF 평균 금액은 올해 8월 3만7195원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0%가 감소한 수치다.
홍사운 KATA 항공협력국 국장은 TASF 평균 금액 감소 원인에 대해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11개 주요 여행사의 항공권 취소 수수료를 3만 원에서 1만 원으로 변경토록 조치하면서 여행사들의 수익 구조에 빨간 불이 켜졌다”며 “항공권 취소 수수료에서 발생하던 매출 부문을 TASF로 선회하면서 TASF 시행 건수와 전체 금액은 늘었지만 건당 수수료가 1만 원으로 인하하면서 평균 금액이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TASF는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정책적으로 활성화된 제도”라며 “TASF를 통해 여행사들의 수익 증대 및 권익 보호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ATA는 지난 7월 2018년도 TASF 이용료를 29% 인하해 현재 140원에서 100원으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 IATA와 합의하는 등 TASF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