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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호 2026년 05월 04 일
  • [GTN칼럼] 사드 보복으로 인한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



  • 안아름 기자 |
    입력 : 2017-09-25 | 업데이트됨 : 1시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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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사드로 인한 경제 보복이 6개월을 넘어서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롯데는 중국 시장 철수를 결정했고, 많은 기업들이 뒤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금한령으로 인한 관광산업의 피해도 너무 크다.

 


중국인의 방문이 90% 이상 줄어 면세점, 호텔, 상인들이 직격탄을 맞았고 이들도 이제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되었다.

 


정부는 6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마땅한 해결책이 없어 보인다. 중국인이 안 와서 편하고 좋다는 등의 의견이 대부분으로 국민 여론 또한 관광업계의 피해에 대해 공감하지 못한다.

 


언론들조차도 이 기회에 다변화해야 한다는 단순한 의견만 제시할 뿐이다. 그들의 의견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지만, 인바운드 업계는 중국인들로 인한 급격한 성장을 시작하려던 찰나였다. 성장의 시작점에서 이들이 다변화해볼 틈도 없이 시장은 급락했다.

 


이런 상황에서 다변화를 꾀하라는 것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가 넘어져 다리를 다쳤는데 뛰어보라는 말과 다름없다. 우선은 치료가 필요한 시점이다.

 


그리고 많이 알려진 이들과 달리 직격탄을 맞은 업계 내부의 조직이 또 있다. 바로 패키지사 중국팀과 중국 랜드사들이다. 방한 중국인을 상대로 사업을 영위하던 업체들은 언론에서 너무나 많이 다뤄 모르는 사람이 없지만, 방중 내국인을 상대로 상품을 만들어주는 패키지사 중국팀과 중국 랜드사들의 피해는 업계 사람이 아니면 알지도 못하는 실정이다.

 


그렇다 보니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 또한 전무하다. 패키지사 중국팀의 사정은 그나마 낫다.

 


본사 차원의 넓은 네트워크로 중화권 전체, 몽골, 러시아 등의 대체 상품을 만들어 현상 유지 정도는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네트워크가 좁은 중국 랜드사들은 이마저도 힘든 실정이다.

 


중국 랜드사들은 그동안 2003년 사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환율상승, 사천성 대지진, 2013년 중국 조류독감, 2015년 메르스, 2016년 북한의 동북3성 한국인 납치설 등 정말 셀 수 없는 다양한 위기를 극복해왔다.
하지만 이번 사드 보복 사태는 역대 위기 중 최장기간을 넘어서고 있고 언제쯤 극복될지 예측조차 불가능해 가장 심각한 위기라고 할 수 있다.

 


피해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들자 정부는 공항공사, 지자체와 함께 지방공항의 착륙료 등 공항 시설 사용료를 50% 감면해주기로 했고 입점 면세점의 임대료도 30% 인하하기로 했다. 인바운드 여행사 지원금도 확대한다는 발표를 했다. 이 정도의 지원으로는 피해 기업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어떠한 지원책도 없는 중국 랜드사들 입장에서는 이마저도 부러운 실정이다.

 


전국적으로 약 200여 개의 중국 랜드사가 있다고 한다. 금번 사드 보복 사태가 아무런 지원책 없이 올해를 넘어 내년까지 지속된다면, 필자는 감히 업계의 최하위 조직인 중국 랜드사들이 대규모 부도 사태를 맞을 것이라 예상한다.

 


그렇게 된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여행사들이 볼 것이다. 공급자가 많아야 경쟁구도 아래 질 좋은 상품이 낮은 가격에 공급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한 알려지지 않은 피해자인 중국 랜드사들에게도 지원책을 세워주시길 관광 관련 모든 협회와 정부 관련 부처 등에 절실히 고하는 바이다.

 


또한 본 칼럼을 구독하신 중국 랜드사 임직원들이 계신다면 이번 기회를 통해 생존을 위한 중국 랜드사 협의체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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