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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8호 2026년 05월 04 일
  • [GTN광장] 라오라오베이의 황홀함에 빠지다



  • 안아름 기자 |
    입력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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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혼자서 여행을 다니며 세계 곳곳을 누비며 사는 사람이 되고 싶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사는 게 첫 걸음이려니 했는데 사이판 그곳에서만 18년을 살게 됐습니다. 최근까지 근무했던 곳이 라오라오베이 골프 &리조트였는데 지나고 보니 리조트를 너무나 사랑했었나 봅니다. 아직 그 끈을 놓지 못해 지금은 라오라오베이 골프 &리조트 서울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사이판 어디에서든 라오라오로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리조트 입구 푯말을 보면서도 거의 다 왔다 싶은데 거기서부터 로비까지가 또 다른 작은 드라이브 코스가 이어집니다. 이 길에는 일명 불꽃나무(Flame Tree)가 주욱 아름다운 그늘을 만들어 리조트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설레임이 시작됩니다.

 


어느새 부터인가 많은 여행객들이 이곳을 방문하면서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코스가 돼 버렸습니다. 로비에 다달으면 눈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골프 코스와 라오라오베이 바다의 황홀함에 할 말을 잃게 만듭니다.

 


사이판에 다른 골프 리조트들도 많이 있지만 이러한 체험은 라오라오에서만 가능합니다.

 


귀국 후 사계절을 세 번 겪으면서 겨울엔 추워서, 여름엔 너무 더워서 사이판을 그리워합니다. 사이판에 있을 때는 이열치열 격으로 더 더운 곳으로 휴가들을 오는 걸까하고 의아해 했는데 이제는 “아 피서지였구나” 하고 느낄 때가 많습니다.

 


점점 더워지는 한국의 여름을 피해 여름 내내 리조트에서 피서하시는 회원들도 늘고 있습니다.

 


라오라오CC 이스트 코스 6번 홀은 시그니쳐 홀로, 레이디스 티 거리는 110야드입니다. 왕초보들은 드라이버로도 바다 속으로 빠지는 공을 야속하게 바라보는 곳입니다.

 


우아하게 원 온을 하는 올해 75세 라는 여성분에게 멋있다고 하니 나이가 들어서 7번 아이언을 사용했다고 부끄러워하셨던 기억도 납니다. 노부부께서는 4년째 매년 라오라오베이 골프장을 방문하시는 단골손님입니다.

 


혼자서 여행을 다니며 살고 싶었던 나는 이제 좋은 친구와 같이 우아하게 7번 아이언으로 110야드 바다건너로 공을 보내며 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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