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비용항공사가 경쟁적으로 코스피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항공업계에 따르면 현재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는 진에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이다.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상장한 제주항공에 이어 이들 항공사까지 상장되면 항공업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진에어는 지난 4월 미래에셋대우를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올해 내 상장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현재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투자 설명회 등 다음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진에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7197억 원, 영업이익 523억 원, 당기 순이익은 393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였다. 특히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6% 성장했다.
지난 2014년부터 상장을 진행해 온 에어부산은 지난해 꾸준히 자사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덕분에 에어부산의 최대 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율은 48.94%까지 확대됐으며 지역 기업의 지분율은 51.06%로 낮아졌다.
티웨이항공은 상장에 더욱 적극적이다. 티웨이항공은 최근 신한금융투자, 대신증권을 공동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내년 상장 완료를 목표로 상장 예비 심사 청구 등 향후 일정에 대한 협의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티웨이항공은 상장 이후 2020년까지 중대형 항공기를 도입하고 2025년까지 유럽과 북미 지역까지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처럼 저비용항공사가 상장을 서두르는 데는 2019년부터 도입되는 새로운 국제회계기준의 영향이 적지 않다는 해석이다. 저비용항공사는 대부분 운용 리스로 항공기를 운용하지만 새 기준이 적용되면 모든 리스를 자산 부채로 인식해야 한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다른 저비용항공사들이 점차 몸집을 불려 가고 있기에 앞으로의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민영 기자> mybb10@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