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시장이 성장하면서 대구, 김해 등 지방 공항 이용객수도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올해 대구국제공항 이용객이 35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행사들도 대구에서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다. 이에 오는 11월4일 출발 기준으로 대구 출발 상품 5가지를 비교 분석해봤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대구에서 출발하는 여행상품을 분석한 결과, 지방공항들은 활주로 길이의 한계 때문에 일본·동남아·중국 등 단거리 지역상품이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냈다.
이 중 5개의 상품 중 3개가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는 상품인 점이 눈에 띈다. 모두투어의 홍콩 상품은 ‘꽃보다 마카오’라는 테마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 촬영지를 포함한 일정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홍콩과 마카오를 여행하는 3박4일 일정으로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며 상품가는 79만1400원이다. 홍콩 헐리우드거리와 소호거리, 침사추이 등 홍콩과 마카오의 명소들을 둘러본다.
하나투어는 한방마사지를 내세운 방콕, 파타야 상품으로 눈길을 끈다. 이 상품은 태국 전통 문화와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차크리 왕조 왕궁, 에메랄드 사원, 수상가옥을 방문하며 한방허브 스파마사지를 즐길 수 있는 일정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을 이용, 3박5일 일정에 상품가는 65만1400원이다.
롯데관광에서는 다른 여행사에 비해 하이난 여행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이 중 NO쇼핑 상품을 선택했다. 전통 소수민족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삘랑빌리지 관광을 시작으로 3일과 4일째 날에는 전일 자유 시간이 주어진다. 마지막날 원숭이섬 관광을 끝으로 5박6일 일정이 종료된다. 에어부산으로 4일 밤에 출발해 다음 날 새벽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상품가는 62만9000원이다.
노랑풍선의 일본 오사카·교토·나라 2박3일 상품은 이미 남은 좌석이 거의 없을 만큼 인기다. 이 상품은 오사카성, 도톰보리, 청수사 등의 관광지는 물론 유니버셜 스튜디오 자유 관광을 포함하며, 에어부산을 이용하는 가격은 53만1400원이다.
베트남 다낭·호이안·후에를 관광하는 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은 4박5일 동안 바나산 국립공원, 마블산, 호이안 구시가지, 투본강 투어, 후에성, 다낭대성당 등 여러 관광지를 둘러본다. 이 상품은 티웨이항공을 이용하며 상품가는 61만9000원이다.
인천/서울에서 출발하는 상품에 비해 대구에서 출발하는 상품은 선택의 폭이 좁았다. 대구국제공항에 취항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과 같은 FSC를 비롯해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등 LCC를 포함해 총 6개로 모두 국내 항공사다. 외항사가 취항하지 않기 때문이다. 출발 시간 역시 대부분 저녁이나 새벽 시간대라는 점이 대구국제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 입장에서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