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영남지역에서 발권한 BSP 규모는 616억2674만 원으로 전국 발권 금액인 9298억3155만 원의 6.6%를 차지했다.
이중 지방 대리점 발권금액은 452억5209만 원, 지방 여행사 발권 금액은 163억7465만 원으로 각각 73.4%, 26.6%의 비중을 보였다. 여행사 지방 대리점 판매실적이 지난해 9월 약 333억6738만 원에서 약 120억 원 가까이 늘어남에 따라 두 집단의 발권 규모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이에 영남지역 시장에서의 대리점과 토종여행사 간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됐다. 대형 여행사 대리점과 영남지방 토종여행사의 발권 비중은 그간 6:4 정도의 수준을 유지해왔으나 지난 9월에는 7:3 비율을 넘어섰다.
대리점 간 경쟁에서도 중소여행사 대리점은 순위권에서 밀려나고, 대형여행사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특히 하나투어 부산지점은 112억8019만 원을 발권하며 62억2403만 원을 기록한 2위 모두투어네트워크 부산지점보다 2배 가까운 매출을 기록해 1위에 올랐다.
하나투어 부산지점은 지난해 9월 90억7520만 원에 비해 약 24% 성장했으며, 매년 발권량은 점진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3위 세중 부산지점은 25억4822만 원, 4위 타이드스퀘어 부산지점은 24억6548만 원을 기록했다.
특히 타이드스퀘어 부산지점을 필두로 17위 현대 드림 투어 울산지점과 22위 한신관광여행사 부산지점이 각각 585%, 109% 성장하는 등 전체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토종여행사에서는 굿모닝 베트남이 약 18억5238만 원을 발권하며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2위 아이엠투어가 12억1470만 원, 3위 씨앤투어가 11억5398만 원, 4위 부경항공이 11억2449만 원, 5위 한주항공여행사가 10억6274만 원으로 10억 원 이상을 발권했다. 토종여행사의 총 발권규모는 163억7465만 원으로 지난해 9월 133억2548만 원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특히 10위 강산여행사가 지난해 9월 대비 126% 성장한 6억4288만 원을 발권하는 등 10위권 토종 여행사 모두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성장했다.
비록 지방대리점과 토종여행사 간의 격차는 더욱 커졌지만, 대부분 여행사가 상승곡선을 기록하는 등 영남권 여행시장의 호조를 알렸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