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김해·대구·울산·사천·포항 등 영남권 5개 공항의 운항 및 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총 이용객수는 168만9696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전체 이용객의 78.2%에 해당하는 132만2768명이 김해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은 김해공항을 이용한 셈이다. 지난 9월 영남권 공항 중 국제선을 운항한 곳은 김해공항과 대구공항 단 두 곳에 불과했다.
김해공항은 영남권 공항 중 유일하게 국제선 이용객이 국내선 이용객보다 많은 곳으로 국제선 이용객수는 68만4494명, 국내선 이용객수는 68만8274명을 기록했다. 대구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수는 12만7962명, 국내선 이용객수는 17만107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월 영남권 5개 공항에서 운항한 항공편은 총 1만1564편으로 김해공항이 가장 많은 8916편을 운항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대구공항이 1966편, 울산공항이 418편, 사천공항 156편, 포항공항 108편을 운항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운항 편수를 기록한 김해공항의 경우 국내선 2034편, 국제선 2419편을, 대구공항은 국내선 526편, 국제선 456편을 운항했다.
특히 대구공항의 경우 지난 9월 29만9035명이 이용하며 지난해 9월 대비 여객 이용률이 66.9% 상승했다. 지난해 대구 발 일본, 동남아, 중국 등 다수의 국제선이 개설되면서 여객 성장률도 계속해서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신설된 대구 발 국제선은 대구~삿포로/후쿠오카/도쿄/세부/괌 등이다. 타이완의 저비용항공사인 타이거에어타이완도 대구~타이베이에 취항한 바 있다.
지난 9월 김해공항의 국제선 지역별 운항 비중을 분석한 결과 동남아가 44.1%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일본이 36.9%, 중국이 14.6%, 오세아니아 3.7% 순으로 나타났다.
대구공항은 일본이 66.8%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동남아가 26.0%, 중국이 7.2%로 금한령 이후 축소된 시장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포항공항을 기점으로 설립된 저비용항공사인 에어포항은 올해 연말 취항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오는 12월 초 국토교통부에 운항증명(AOC) 승인을 받으면 노선과 운임 등의 허가를 통해 12월 말에 본격 취항할 예정이다.
에어포항은 지난 7월 도입된 50인승 에어 포항 1호기를 비롯한 2대의 비행기로 올해부터 포항~김포, 포항~제주 노선에 1일 각 2회씩 운항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포항~인천공항과 포항~여수 노선에 1일 2회씩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
<자료출처=한국공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