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ATA에서 발표한 ‘2017년 7월 여행사 국제관광객 유치·송출 통계’에 따르면 지난 7월 내국인 총 송출인원은 159만5387명으로 이중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인원은 75만6285명(47.4%)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단품상품은 78만7294명(49.4%)으로 2.0% 차이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패키지 상품의 시장 지배력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로 편리성, 안전성, 상품의 다변화, 여행 예능 열풍 등을 손꼽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최근 테러, 지진 등 잇따른 해외 안전사고로 인해 개별여행보다는 가이드가 동반하는 패키지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해외여행을 소재로 한 예능 프로그램들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패키지 상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여행사들의 패키지 상품 수요를 살펴본 결과 하나투어의 경우 패키지상품과 개별여행상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57:43(인원 기준, 항공은 제외한 수치)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지난달 해외여행수요(항공 제외)는 28만6000여 명으로 지난해 10월 대비 19.1%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추석연휴로 인해 가족단위 여행객의 패키지 상품의 증가세가 눈에 띄는 가운데 지역별 비중은 일본(37.8%), 동남아(34.5%), 중국(11.7%), 유럽(7.3%), 남태평양(4.6%), 미주(4.1%) 순으로 분석됐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다소 생소했던 ‘테마’라는 개념을 패키지여행에 가미하는 한편,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를 구축해 여행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고 있다”며 “테마여행 관련 TV CF를 진행하는 등 마케팅 캠페인도 병행하며 테마여행을 2017년의 패키지여행 트렌드 중 하나로 선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두투어의 패키지 상품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92만2600명이던 패키지 상품 이용객은 2015년에는 106만4984명, 지난해에는 119만2340명으로 증가했다.
노랑풍선도 패키지 상품 개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노랑풍선은 글로벌 OTA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패키지 상품만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전략을 모색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2017년 말 예상 송출 기준으로 패키지와 개별여행이 약 5:5의 비중을 나타낸다”며 “업계에서 패키지 상품에 집중하는 이유는 FIT 대비 높은 수익률 때문이라고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KRT도 비슷한 상황을 보였다. KRT 운영 상품 중 패키지와 FIT는 7:3(FIT와 항공 개별 발권 포함) 정도의 비중을 나타냈다. 특히 남성보다는 여성 이용객의 비율이 높고 연령별로는 40대가 가장 높은 이용률을 기록했다. 여행 형태로는 가족 여행객이 지배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KRT 관계자는 “패키지는 전통적으로 여행업계에서 주력하고 있는 분야로 여행사의 기획력과 수배력에 따라 수익 및 주목도가 판가름 날 수 있는 영역”이라며 “패키지 상품을 통해 개별여행객들이 할 수 없는 부분을 실현시킬 여지가 많다”고 말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