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문제로 경직돼 있던 한·중 관계가 약 7개월 만에 개선될 조짐을 보이면서 업계에도 소소한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우선 중국 항공사들이 일시 중단했던 한국행 노선을 다시 운항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국 저가항공사인 춘추항공은 닝보~제주 노선을 지난달 31일부터 다시 운항한다.
길상항공도 상하이~제주 노선을 부활시킬 방침이다. 길상항공은 다음 달 말부터 상하이~제주 노선에 전세기를 투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중국 여행객이 대거 빠져나가면서 얼어붙었던 제주공항과 청주공항에도 온기가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특히 중국인 여행객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청주공항이 반기는 모습이다.
청주공항을 이용하는 중국인 여행객은 지난 2010년 1만8800여 명에서 2016년 46만7900여 명으로 늘어났으나 사드 보복 이후 급격히 줄어들었다. 올해 1~9월에 청주공항을 이용한 중국인 여행객 수는 9만4100여 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낙관론이 대두하고 있지만 아직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의견이 강하다.
대한항공, 중국 남방항공 등 관련 항공사들은 노선 복원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획은 없다는 의견이다. 중국 동방항공은 이번 달부터 상하이~김포 노선의 항공기 규모를 300석으로 확대하기는 했으나 노선 복원 등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홍민영 기자> mybb10@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