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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46호 2026년 04월 06 일
  • [항공사] LCC 지방 진출, 지방공항 활성화로



  • 홍민영 기자 |
    입력 : 2017-11-18 | 업데이트됨 : 2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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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 경쟁 피해 지방공항으로 노선 이동
대구, 김해공항 중심 활기 띄기 시작해

 

 

대구에 사는 주부 C모씨(62)는 최근 가족들과 함께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대구에서 다낭으로 가는 저비용항공사의 항공권을 저렴하게 구입했기 때문이다.

 

몇 년 전만 해도 인천이나 김포까지 가야 했지만, 대구에서 직접 출발하는 비행기가 있었기에 훨씬 편리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C모씨는 “최근 대구 출발 국제선이 늘어나면서 가격도 저렴해졌다”며 “대구에 사는 지인들이 너도 나도 해외여행을 떠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지방공항을 중심으로 노선을 확장하면서 지방공항이 활성화되고 있다. 특히 많은 항공사가 몰린 곳은 대구공항과 김해공항이다.

 

티웨이항공만 해도 대구~나리타, 대구~간사이, 대구~방콕, 대구~세부 등 지방공항 출발 국제선 노선 14개를 운항하고 있다. 에어부산도 김해~비엔티안, 김해~칭다오, 김해~울란바토르 등 대구 6개, 김해 19개 노선을 운항한다.
진에어도 김해~기타큐슈, 김해~다낭 등 9개 노선을 운항하며 제주항공은 김해~방콕, 김해~타이베이 등 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김해~간사이, 김해~방콕, 김해~코타키나발루 등 11개 노선을 운항한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대구공항을 인천공항에 이어 제2의 허브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을 정도다. 에어부산도 김해공항을 중심으로 보다 많은 노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처럼 저비용항공사들이 지방공항에 앞다퉈 진출하는 이유는 과다 경쟁을 피하고 숨은 수요를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은 포화 상태인데다 더 이상의 수요를 창출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있어서다.

 

저비용항공사들의 계산은 실질적인 결과로 드러나고 있다. 지난 9월 대구공항의 국제선 이용객수는 12만7962명, 김해공항 국제선 승객 수는 68만4494명이었다.

 

특히 대구공항의 경우 지난해 9월 대비 여객 이용률이 66.9%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항 수는 대구공항 1966편, 김해공항 8916편이었다. 

 

저비용항공사들이 집중적으로 취항하는 지역은 일본과 동남아시아다.
일본의 경우 단거리인데다 연간 500만 명 이상의 여행객이 찾는 인기 여행지인 덕에 저비용항공사들이 언제나 탐내는 지역이다. 또 노선이 겹치는 인천공항이나 김포공항과는 달리 단독 노선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 늘 주시하고 있다.
이 같은 저비용항공사의 연이은 취항은 공항과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는 평가다.

 

반면 과다 경쟁을 피해 시작한 취항 러시가 또 다른 경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낳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존 항공사들만이 아닌 플라이양양, 에어로케이 등 신규 항공사들까지 취항하게 될 경우 지방공항마저 포화 상태에 이를 수 있다”며 “과다 경쟁이 되지 않도록 신중한 조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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