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항공은 새로운 C2C 서비스 ‘코타비(COTABI)’를 내년 봄부터 오픈한다.
‘작은 여행’이라는 뜻의 이 서비스는 여행객이 자신이 이용한 항공, 숙소, 플랜 등의 정보를 피치항공 홈페이지에 공유하고 다른 여행객이 해당 플랜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여행을 원하는 사람은 홈페이지에 공유된 솔직한 경험담을 통해 마음에 드는 항공, 숙소, 플랜 등을 그대로 예약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인스타그램 이용객들의 ‘여행 현상’에 착안해 만들어졌다. 피치항공은 올해 3월 인스타그램을 통해 31일 간 매일 다른 여행지의 사진을 SNS 계정에 올리는 캠페인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러자 게재된 내용에 자극을 받은 다수의 여행객이 해당 플랜을 따라 항공권을 구매해 피치항공의 항공권 판매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배 증가하는 현상이 발생했다.
시스템의 첫 페이지에는 여성, 남성, 커플, 가족, 시니어로 구성된 인물 사진을 공개한다. 예를 들어 여성 여행객이 여성의 사진을 클릭하면 ‘여성이 원하는 스타일의 여행’ 카테고리로 넘어가게 된다. 사진 상의 복장 등을 참고해 자신의 경향과 비슷하거나 취향이 맞는 사람을 검색하면 그 사람의 여행 경험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 6일부터 일본 피치항공 홈페이지에서 에어비앤비와의 협력 하에 진행되고 있으며 한국에는 내년 봄부터 도입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