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의 성장으로 항공료가 저렴해지고 근거리 여행지가 늘어나면서 주말 해외여행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스캐너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1~9월 사이 주말을 이용해 해외로 여행을 떠난 한국인의 숫자가 2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6.6배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1~9월 사이 한국인 여행객이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구입한 항공권 중 금~일요일 항공권을 분석한 것이다. 이번 조사에 의하면 한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주말 여행지는 일본 오사카였다. 그 다음으로는 도쿄, 타이베이, 홍콩, 후쿠오카, 제주, 방콕, 오키나와, 다낭, 괌이 뒤를 이었다.
특히 베트남 다낭의 인기가 대단하다. 인기 있는 주말 여행지 중 항공권 구매 증가폭이 가장 컸던 곳은 베트남 다낭이었다. 올해 1~9월 다낭 항공권 수는 지난 2015년에 비해 51배 증가했다. 다낭에 이어 호치민(35배), 삿포로(18배), 후쿠오카(17배), 오키나와(12배)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주말 해외여행이 급증한 데는 LCC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LCC의 경쟁적인 취항으로 항공료가 저렴해지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것이다. 실제로 다낭, 삿포로 등은 지난 3년 동안 LCC들이 앞다퉈 취항한 곳이다. 업계에 따르면 주말여행객은 앞으로도 늘어날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