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대구~블라디보스토크 신규취항
에어부산, 대구~싼야 탑승률 90% 회복
지난해 12월 33만5398명이 대구국제공항을 찾아 지난 2016년 같은 기간대비 45.3%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2016년 12월 1669편의 항공기를 운항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2169편이 운항돼 무려 30%나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를 견인한 항공사는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이다. 두 항공사의 노선 운영상태와 2018년도 전망을 알아봤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1월 기준 대구 발 티웨이항공 국제선 현황은 총 11개 노선(제주·오사카·괌·타이베이·도쿄·후쿠오카·홍콩·세부·오키나와·다낭·방콕)이다. 티웨이항공은 국내 LCC 중 가장 많은 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에서 출발하는 노선 중 다낭, 방콕, 오사카 노선DMS 대구발 티웨이항공의 인기노선으로 연평균 탑승률 90%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또한 전체 노선의 평균 탑승률은 85%로 대부분의 노선이 안정권에 접어든 수치다.
이에 힘입어 기존 대구~오키나와 노선이 주4회에서 5회로 증편이 됐으며 대구~오사카 노선은 주11회에서 14회, 주3회 운항하던 대구~홍콩 노선은 하계 성수기부터 매일 운항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은 하계 성수기를 대비해 오는 4월 중 블라디보스토크로 신규취항을 계획하고 있다. 대구~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이 개설될 시 일본, 동남아 노선에 집중돼 있던 대구 발 노선이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대구 발 중국 노선에 대해 티웨이항공 담당자는 “금한령이 해제되고 중국시장이 풀리고 있다고 하지만 부정기편을 운항하며 상황을 더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 전했다.
또한 “대구 발 국제노선이 많이 성장했다고 본다. 하지만 이는 항공 노선의 포화상태라는 문제점도 동반한다. 시설의 제약으로 인해 다른 항공사들의 경우 노선을 확장하는데 있어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대구국제공항의 전망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에어부산의 대구 발 운항노선은 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싼야·다낭·타이베이 등 7여 개로 구성돼 있다. 에어부산의 지난해 전체 노선의 평균 로드팩터는 85%로 대부분의 노선 탑승률은 호조다. 대구~후쿠오카 노선은 지난 12월 평균 탑승률 95%를 기록해 호황노선임을입증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성수기 쏠림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기 때문에 인기노선인 대구~후쿠오카 노선을 포함한 대구~다낭, 대구~타이베이 노선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중국시장이 살아나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 전했다.
에어부산은 지난 2016년 12월 대구~싼야 노선을 신규 취항했지만 사드 문제로 인해 주 4회 운항에서 2회로 감편할 정도로 노선 운항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한한령이 해제되고 양국의 관계가 호전됨에 따라 점차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평균 탑승률은 60%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2월 탑승률은 90%에 육박한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