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방한 외래객 2016년 11월보다 97.3% 감소해
국민해외여행객과 방한 외래객 38.4% 차이 보여
지난해 11월 국내 인바운드 및 아웃바운드 여행시장을 분석한 결과 국민해외여행객이 방한 외래객보다 113만4530명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증감률로 환산하면 국민해외여행객과 방한 외래객이 38.4%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한 달 간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은 109만3217명으로 지난 2016년 11월 대비 16.4% 감소했다. 반면 국민해외여행객은 222만7747명으로 같은 기간보다 22.0%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3월 11.3%로 첫 감소세를 기록한 방한 외래객은 방한 중국인의 감소세 둔화 및 일본 방한 시장 회복 등으로 인해 지난해 10월 대비 감소 폭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해 11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29만9247명으로 지난 2016년 11월 대비 42.1% 감소했으나 얼어붙어 있던 한·중 양국관계가 개선되면서 개별비자 발급 양이 증가해 감소세가 소폭 둔화되기도 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1만3460명으로 11월3일, 23일 등 두 번의 연휴기간 동안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0.1% 소폭 상승했다.
아중동 지역 방한 외래객의 경우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중국발 크루즈 입항이 줄어들면서 승무원 비율이 높은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등의 방한 외래객이 감소해 지난 2016년 11월 대비 4.3% 하락했다.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의 구미주 지역 방한 외래객 역시 북한 미사일 발사 등 한반도 안전에 관한 부정적 영향으로 인해 지난 2016년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이 같은 외래 방한객의 감소세로 인해 지난해 11월 관광수지는 12.6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관광수입은 11.2억 달러로 지난 2016년 11월 대비 20.4%나 줄어들었다.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은 1026달러로 지난 2016년 11월보다 4.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관광 지출은 23.8억 달러로 지난 2016년 11월 대비 22.2% 증가했으며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1070달러로 지난 2016년 11월보다 0.1%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1월 크루즈 방한 외래객은 4847명으로 지난 2016년 11월 대비 97.3% 감소했다. 지난 1~11월까지의 크루즈 방한 외래객 누적 합계는 50만5283명으로 지난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76.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