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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특집] 창립 19주년… “종합선물 같은 여행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8-01-25 | 업데이트됨 : 4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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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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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의 경험’ 노하우로 쌓은 19년
새 브랜드 창출·내실경영 토대 구축
‘고객맞춤 서비스·직원 복지’ 최우선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력 바탕
‘오붓이투어’ 등 독특한 컨셉 창출

 

 

‘골프브랜드 안정화’ 기반으로
‘리피터 철저관리·브랜드 강화’ 전력

 


여행품질 유지·수익 확보에 힘쓸터임 장 규 일성여행사 대표이사“나날이 최선을 다하다보니 벌써 19주년을 맞이했습니다. 19년 동안 일성을 이끌어오며 치열한 여행업계에서 생존한 것만으로도 감사할 따름입니다. 지난해는 기존 골프전문 여행사에서 좀 더 나아가 전 지역을 아우르는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힘썼습니다.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준비를 마쳤으니 이제 나아가보려고 합니다.”지난 1999년 4월1일 일성여행사가 문을 열었다. 3명으로 시작해 지금은 40여 명의 직원이 일성여행사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19년 동안 꾸준히 일성여행사를 이끌어온 임장규 대표이사를 만나 그간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창립 19주년을 맞이하는 소감은?
일성여행사는 올해로 19주년, 내년이면 20주년을 맞이합니다. 정말 감회가 새롭습니다. 19년 동안 다사다난한 일들이 많았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브랜드를 구성하는 와중에 지역 자체의 성격이 워낙 강해 한계성을 느껴 실패도 겪었습니다. 이러한 실패는 좌절로만 남아있지 않았습니다. 다른 브랜드로 선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 내실을 구축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지난해 일성여행사의 성과를 자평해본다면?
지난해는 기업 조직과 인적자원의 구성에 대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직원들이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에서 이를 지원할 준비를 마무리했습니다.
또한 일성여행사라는 기존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다양하고 새로운 브랜드를 성장시키는데 집중했습니다. 기업의 외형을 키워나가는 것과 동시에 직원들의 복리후생에도 신경을 썼습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항공, 골프, 디자인유럽, 오붓이·브라보 투어, 그 외의 브랜드들이 각각 20% 정도의 매출 비중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외부에서 보면 골프 브랜드가 수익성이 커 보이지만 계약의 단계가 짧기 때문에 수익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일성여행사가 타 여행사와 차별화되는 점은?
우리는 대형여행사와는 다른 새로운 길을 만들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대형여행사는 대부분 현지 랜드사를 통한 관광을 진행합니다.
대형여행사들도 ‘오붓이투어’와 같은 소규모 맞춤형 패키지 시도를 했지만, 상품에 대한 이해도의 부재로 대부분 실패의 길로 접어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들이 실패한 이유는 상품에 대한 스토리가 없고 일반상품에다 가격만 올리는 경우가 많았으며 고객에게 다가가는 접근방식도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지 수배 방식에서도 차이가 큽니다. 우리 디자인유럽의 경우 랜드사를 통하지 않고 본사 직원들이 호텔부터 차량, 철도, 박물관 입장료 등을 직접 수배합니다.
디자인유럽은 세미패키지 형식의 여행 상품으로 전문 가이드를 대동하며 하나부터 열까지 직영으로 상품을 구성하고 관리하기 때문에 고객들 사이에서는 평이 굉장히 좋습니다. 늘어나는 매출이 이를 증명해주지요. 이 상품을 구성하고 고객들에게 어필하기까지 직원들의 수고와 노력이 컸습니다.

 

 

일성여행사만의 강점
여타여행사의 유럽여행 상품은 대부분 관광위주의 상품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하지만 일성여행사의 경우, 테마별로 상품의 구성내용이 다릅니다. 이는 ‘종합예술투어’라는 기획 상품으로 박물관투어, 음악·미술·건축을 아우르는 투어들을 말합니다.
또한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본사 직원들이 오페라, 미술전람회 등의 스케줄을 직접 확인해 고객에게 안내를 하기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더욱 쉽고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일성여행사는 단순히 관광만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종합선물 같은 여행을 고객에게 제공합니다.

 

 

업계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
상품 가격에 덤핑을 하지 않고 상품성 자체로만 고객들에게 어필 해줬으면 합니다. 오래전부터 대형여행사를 시작으로 가격 낮추기 경쟁이 방점을 찍고 있습니다. 모든 업체가 허상을 위한 영업이 아닌 고객을 위한 상품을 판매했으면 합니다.
또한 중소여행사가 새로운 테마의 상품을 출시하면 대형여행사의 카피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인해 비슷비슷한 상품이 시장을 점령해 판매가 위축되는 현상이 일어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러한 현상이 부정적으로만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러한 경쟁 구도 안에서 더 빨리 움직이고 주변으로 긍정적인 확대효과를 노린다면 위기는 분명 기회가 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올해 계획은?

1. 골프 브랜드 안정화

골프 브랜드는 이미 안정기에 접어들었습니다. ‘골프 브랜드의 안정화’란 기존에 유지하던 개개인으로 계약을 하는 방식이 아닌 전속 골프장 계약을 확장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즉, 내부 시스템 상의 안정화를 염두해 골프장을 직영으로 운영하려고 계획 중에 있습니다.
일본에 있는 골프장을 직영으로 확장할 예정이며 현재 오카야마, 도쿄, 후쿠오카 등지에서 계약이 성사되고 있습니다. 이는 현지 골프장과 직접 계약을 맺어 국내시장의 홀세일러를 강화하는 개념입니다. 또한 대형여행사와 아웃소싱 계약을 체결하는 절충안을 찾고 있는 상황이며 일부 대형여행사와는 상품을 입점하는 방식을 논하고 있습니다.

 

2. 리피터 관리
올해로 디자인유럽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한지 4년차가 되어갑니다. 디자인유럽은 지난해부터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힘입어 고객들에게 더 많이 알리려고 합니다. 지난해에는 재방문 고객 비율이 35%였다면 올해에는 40%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입니다.

 

 

3. 오붓이투어 브랜드 강화
오붓이투어는 소규모 맞춤형 패키지로 올해의 주력 브랜드입니다. 디자인유럽은 날짜, 일정조율 같은 패키지 상품에서 나타날 수 있는 한계들이 나타나 매번 우리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한계점을 오붓이투어가 넘어섰습니다. 처음에는 소비자들이 이런 형태와 가격의 여행에 적응을 할까 우려가 컸지만 소득층이 두터운 구매층으로 변하는 것을 확인한 뒤, 불안이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오붓이투어는 핵가족 형태의 가족 구성원이 많은 현시대의 상황을 반영해 가족을 중심으로 하는 패키지를 구성해보자라는 아이디어에서 착안했습니다. 이후 모니터링, 해피콜 등으로 문제점들을 계속 해결해 나가고 현지 시스템 구축 및 상품의 품질 유지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4. 매출 안정화
디자인유럽이 안정화 단계에 진입하면서 오붓이투어도 안정권에 안착하는 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가상품이 대외적으로 고객들에게 진입장벽이 낮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오붓이투어에서는 은퇴 후 자본이 보장돼 있는 노년인구를 중심으로 모객하고 있으며 이는 우리 여행사의 효자 브랜드로 부상할 것입니다. 일성여행사는 치열해지는 경쟁구도 안에서 각각의 브랜드를 혼합해 이미지 메이킹을 하고 있습니다. 각 팀이 안착되면 종합적인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니 더욱 기대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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