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관심도 끄는 효과는 충분…모수 커져
상품 프로모션 비용은 여행사-홈쇼핑 공동 부담
여행사들이 모객 하는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채널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홈쇼핑’이다.
홈쇼핑을 방영하는 데 있어 몇 개의 라이브채널의 경우 고객들의 주의를 끌기 위한 전사 및 상품 프로모션을 다수 진행하고 있는데 이 같은 프로모션이 실제 모객에 얼만큼의 영향을 미치는 지는 미지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사 프로모션을 통해 고급 차량, 골드바 등을 비롯해 백화점 상품권 등 각종 다양한 특전 및 상품들이 주어지는 만큼 시청자의 시선을 끌기 제격이다.
홈쇼핑을 실시하고 있는 각 여행사 관계자에 따르면 전사 프로모션은 라이브채널에서 매월 대동소이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프로모션 비용은 홈쇼핑 채널 측이 전액 부담하고 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전사 프로모션의 경우 홈쇼핑 채널 및 시점에 따라 각각 다르게 시행하고 있다. 반면 무료 여행 및 옵션 등의 추첨 상품 프로모션은 해당 여행 파트 혹은 협력사에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무료 옵션 여행 등의 프로모션은 건 별로 홈쇼핑 채널과 여행사가 공동으로 부담한다. 일부 옵션 건은 여행사가 전액 부담하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각 여행사 관계자들은 전사 프로모션에 대해 모수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긴 하나 실제 전환률로 이어지는데 큰 연관성이 없다고 입을 모은다.
KRT관계자는 “전사 프로모션을 시행하면 주목도 상승효과는 있으나 허수 예약이 증가해 실제 모객으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전했으며 한진관광 관계자 또한 “모객 효과 보다는 콜 수 상승에 효과가 있는 편이다. 다만 홈쇼핑 방송 구조상 콜 수가 높아야 상품 구매율도 상대적으로 높아지는 만큼 프로모션이 주는 효과는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전사 프로모션 모객 효과에 대해 “모수를 키워 전체적인 모객의 기회를 늘리느냐, 프로모션을 제외하고 전환율을 높여 내실을 기하느냐와 같은 선택의 문제 일 것으로 생각된다”고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반면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프로모션으로 인한 실제 모객 효과 관련해, 방송 특성상 주목도가 있어 모객 효과가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매달 홈쇼핑을 방영하고 있는 A여행사 담당자인 B씨는 “홈쇼핑 방영 후 해피콜을 실시할 때 상품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말하며 “대게 전사 프로모션의 경우 ‘지금 전화하면 경품 증정’ 등 상품의 스케일이 크고 전화 한통으로 쉽게 참가할 수 있기 때문에 허수가 늘어나 불필요한 피로도가 생긴다”고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