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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현장] MH투어는 고공 행진 중



  • 김미루 기자 |
    입력 : 2018-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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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과 최초로 연합

MAMA 현지 진행 등 다방면 활동

 

“홍콩이란 곳은 한국과는 다르게 직위가 높다고 해서 권위적이거나 수직적인 체계로 업무를 지시하지 않습니다. 저는 25년 동안 대표의 자리에서 있으면서도 아직도 여행사에 직접 명함을 돌리고 고객의 일정을 짜고 있습니다. 신입의 자세로 매일 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행업계 30년, MH투어 대표로는 25년의 내공을 지니고 있는 오명환 대표를 직접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

 

에디터 사진

 

MH투어 소개를 부탁드린다.

2001년도에 창업해 25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IMF 이후 홍콩에서 3개의 여행사를 접고 MH투어를 설립한 만큼 누구보다 애착이 남다르다. 홍콩에 오래 거주한 만큼 홍콩 지역 호텔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현지 10여 개의 홍콩 전문 랜드사 중 거래하는 호텔 수가 가장 많을 정도로 신뢰가 두터운 편이다.

홍콩에 본사가, 서울 마포에 한국 사무소가 있다. 현지 가이드는 33명이고 대부분의 가이드들이 전문 통역사 못지않은 언어실력을 갖추고 있다. 비수기 때 핸들링하는 인원은 월 3500명, 성수기 때는 월 5000명 이상의 손님을 관리한다.

MH투어는 패키지, MICE, 인센티브 그룹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 TV프로그램인 런닝맨 촬영팀의 현지주관 여행사이기도 하다. 지난해는 대중음악 축제의 장인 MAMA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

 

타 랜드사와 차별화되는 점은.

2009년도 금융위기로 인해 한국모객이 줄었을 당시, 시간이 남아 홍콩 인근의 산으로 트래킹을 많이 다녔다. 산에서 우연히 가이드 하는 친구를 만나 그때의 인연으로 홍콩관광청과 함께 트래킹 상품을 구성하게 됐다.

홍콩에 산이 있냐는 질문을 정말 많이 받았다. 홍콩은 영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영국인들이 홍콩 트래킹 코스를 잘 닦아 놓았다. 홍콩의 트래킹 코스는 해변을 끼고 돈다는 점이 매력적이며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지가 발표한 ‘세계에서 제일 아름다운 트래킹 코스’로도 선정된바 있다.

다른 랜드와 차별화하기 위해 관광 상품에 대해 다른 방향으로 접근 및 구상하려 매일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조이스투어리스트가 많이 성장했다고 들었다.

여행사에서 보내주는 고객들 외에 FIT 여행객들을 위한 상품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이것을 행동으로 옮겨 4년 전 MH투어의 자회사격인 조이스투어리스트를 설립했다.

조이스투어리스트는 에어텔만 예약하고 오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전 10시부터 4시간까지 진행하는 ‘햇빛 든든투어’와 오후 5시부터 10시까지 홍콩의 밤을 즐길 수 있는 ‘별빛 든든투어’ 상품이 있다.

고객들은 귀에 착용한 수신기를 통해 가이드의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관광 지역을 여유롭게 둘러 볼 수 있다. 유명거리, 건물 등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타페리, 2층 버스와 같은 홍콩의 다양한 이동수단까지 경험해 볼 수 이점이 있다.

또한 시간대 별로 벤 대여가 가능하며 픽업서비스도 진행하고 있다. 1년 전부터 쿠팡, 위메프 등 소셜에 광고가 나갔으며 현재 서서히 자리 잡고 있는 단계다.

 

이스타연합을 구성한 것에 대한 의의는.

다른 랜드사처럼 여행사에서 보내는 인원만 받아 관광을 진행하면 가격경쟁에서 밀리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해 이스타항공과 연합을 맺게 됐으며 국내 여행객들이 LCC를 이용해 홍콩 관광 활성화가 됐으면 좋겠다는 취지로 구성하게 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조금씩 송출인원이 늘어나고 있으며 국내 관광객들이 실속 있는 가격의 연합 상품을 알게 되면 수요는 더 많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스타연합 상품이 흥행하면 이스타항공은 홍콩 관광 후 일본까지 관광할 수 있는 상품으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바라는 목표와 바라는 점은.

단연 이스타연합 상품의 성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타이항공연합의 경우도 신설된지 얼마되지 않아 우리의 경쟁사이지만, 가격부분 면에서나 국적항공기가 아니므로 우리 쪽이 좀 더 경쟁력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조이스투어리스트의 상품이 올해 안에 안정기에 돌입해 패키지뿐만 아니라 FIT 고객들을 모두 잡는 것이 목표다.

저렴한 가격의 상품이 존재하는 한 패키지는 영원할 것이다. 패키지와 FIT가 전문화돼 움직이는데 MH투어가 이바지하면 좋겠다.

 

한국 여행업계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한국 여행사들의 도움으로 지금 MH투어가 이만큼 성장을 하게 됐다.

한국 여행사들은 과거와는 다르게 현지 랜드사를 잘 이해하려고 하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종종 상품경쟁이 과열돼 가격이 너무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노투어비, 노옵션 같은 너무 저가상품에 대한 판매는 지양하길 바란다. 이런 경우 현지 가이드들에게 좋은 서비스도 기대할 수 없을뿐더러 고객들은 한국 여행사의 책임으로 돌린다. 현지가 살아야 한국 여행사가 산다고 생각한다.

 

REGAL RIVERSIDE HOTEL

에디터 사진

샤텐구에 위치한 4성급 호텔로 앞에는 강이 흐르고 주변 환경이 조용한 편이다. 객실의 크기 또한 다른 호텔에 비해 월등히 넓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셔틀버스 운행하며 차량을 이용할 경우 공항에서 25~30분 소요된다. MTR을 이용해 SHA TIN 역에서 하차해 도보로는 5분정도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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