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67만 명 방문으로 최고 기록
대만 지난달 대비 15% 증가
지난해 12월까지 최근 6개월간 아웃바운드 시장 변화를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가장 크게 성장한 국가는 일본과 베트남이었다.
한국인 관광객 374만4215명이 일본을 방문했으며 그 다음은 베트남으로 134만8988명이 찾았다. 이어 필리핀 81만2436명, 홍콩 73만2268명, 대만 52만4731명, 마카오 44만761명, 슬로베니아 7만1622명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7년 11월 대비 한국인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대만으로 1만5480명이 늘어 15.8%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두 번째는 베트남으로 같은 기간 14.8%가 증가했고 뒤이어 일본 9.0%, 마카오 6.4%, 홍콩 2.9%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터키를 방문한 한국인은 지난 2017년 11월 대비 62명이 줄어 0.7%의 소폭 하락세를 보였으며, 같은 기간 대비 슬로베니아는 3316명이 줄어 38.3%p 떨어졌다.
슬로베니아는 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 즈’, ‘흑기사’ 의 촬영지로 이름을 알린 후 계속 매스컴에 노출이 되는 등 한국인의 ‘핫’한 여행지로 떠오르는 곳이지만 지난해 12월 잠시 주춤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2월 한국인 관광객이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일본이었다. 지난해 12월, 한 달 간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67만8900명으로 지난해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JNTO(일본정부관광국)는 지난해는 ‘첫 방일관광객 700만 명을 돌파’한 기념비적인 해라고 밝힌 바 있다. 원화 강세와 비행시간이 짧은 거리적인 이점으로 당분간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아시아를 제외한 유럽, 미주, 대양주 지역 중 한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괌으로 나타났다. 괌의 지난해 12월 한국인 인바운드 수는 6만9632명으로 지난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26.2%가 증가했다. 지난 2016년까지만 해도 괌의 인바운드 수치는 일본이 항상 우위를 점하고 있었지만 지난해 한국 관광객의 방문이 잦아짐에 따라 일본을 앞지르게 됐다.
오스트리아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3만2700명으로 지난해 11월 대비 20.2%, 지난 2016년 같은 기간 대비 13.2%가 증가했다. 또한 한국인 관광객이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에서 중국 다음으로 숙박을 오래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지난 2016년 12월 대비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단연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의 지난해 12월 방문객 수는 25만7107명으로 지난 2016년 같은 기간에 비해 66.8%가 성장했다. 지난해 10월 78.6%의 증가율을 보인 이후로 60% 후반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수치는 중국 한한령의 영향으로 베트남이 중국을 대신할 해외 여행지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한국과 중국의 관계가 완화됨에 따라 베트남이 계속 이러한 상승세를 유지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