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수기 요금의 절반
비즈니스, 100만 원 초반
3월 비수기 시즌이 다가오면서 항공사들의 특가요금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평균적으로 성수기 요금 대비 절반가량으로 떨어지면서 3월에 모객이 몰리는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타이항공의 경우 오는 3월2일부터 31일까지 비즈니스에 대해 특가요금이 적용된다. 방콕 노선의 경우 왕복요금 98만7500원, 푸켓·치앙마이·끄라비 108만1500원, 코사무이 123만6000원으로 100만 원초반 대의 금액으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경험해 볼 수 있다.
타이항공 관계자는 “동남아 지역은 휴양과 레저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다. 따라서 휴일이 적은 3월에서 6월의 경우는 전통적으로 모객이 잘 안 되는 시즌이다. 웹사이트에서 프로모션 이벤트, 토파스와 연계한 이벤트, 상품권 등으로 분위기를 환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남방항공은 인천~중국 노선보다는 중국을 거쳐 다른 나라로 가는 이원구간 중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중국 심천 노선은 지난해 사드의 영향으로 운항을 잠시 중단했으나 오는 3월25일 재운항을 계획, 홍보하기 위해 이 같은 특가를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4월8일까지 왕복 22만 원의 요금을 적용했으며 편도의 가격은 제세금을 포함해 17만 원이다. 또한 4월20일까지는 더 저렴한 요금을 내놓았다. 왕복가격은 20만 원 편도는 15만 원이며 Blackout date(혜택 이용불가일)는 4월8일이다.
에어프랑스(파리)와 KLM(암스테르담)의 경우 항공권 판매기간은 오는 27일부터 3월1일까지다. 오는 4월1일부터 26일, 오는 5월2일부터 6월19일까지 편도 35만6000원, 3개월 이내 출발 항공권으로 특가요금을 내놓았다.
토·일 출발 시 5만 원이 추가 되며 AF5093 / AF5092 이용할 경우 편도 당 5만 원 또한 추가된다. 스탑오버가 불가하며 일정 변경 시 20만 원, 환불을 하는 경우는 30만 원의 패널티가 부과된다. 또한 10명 이상 단체 적용이 불가하다. 한편, 지난해 같은 경우 전통적인 비수기 시즌을 넘어 성공적인 해로 거듭난 경우도 있었다. 지난해의 성공 요인을 살펴보면 항공권과 여행상품의 최저가 공세를 들 수 있다. 항공사들이 주요 노선의 주간공급좌석을 늘려 항공권의 가격은 더욱 낮아졌다. 또한 비수기 기간은 집중적인 인센티브 기간이므로 이 수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도 나타났다.
올해도 비수기 기간을 긍정적으로 극복하고자 항공사들은 여행사들에게 다양한 특가를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