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호
베트남 다낭관광청 한국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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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중심부에 자리하고 있는 다낭의 북쪽으로는 ‘후에’지역과 남쪽으로는 ‘호이안’지역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다낭에서 후에로 가는 길목엔 하이반 고개로 불리는 커다란 산맥으로 인해 두 지역 간의 기후 차이가 생각보다 굉장히 크다. 기후 차이에 이어 베트남 사람들도 알아듣기 힘든 지역 방언을 구사하는 곳이 바로 다낭이다.
최근까지 정서적으로 폐쇄적인 지역이기도 했던 다낭은 베트남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며 인구는 134만6876명(2016년 기준)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배경을 지닌 다낭 지역이 어떤 매력으로 인해 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특히 한국 관광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하게 된 것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베트남은 총 8개의 유네스코 자연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 △후에 성곽(Complx of Hue Monuments, 1983) △호이안 옛 시가지(Hoi An Ancient Town, 1999) △미선 유적지(My Son Sanctuary, 1999) 등 세 곳의 문화유산과 한 곳의 자연유산인 퐁냐케방 국립공원(Phong Nha-Ke Bang National Park, 2015)이 베트남 중부 지방, 즉 다낭 지역에 몰려 있다.
지리적 위치로는 서로 거리를 두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다낭을 중심으로 자연, 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볼거리가 밀집해 있음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또한 서쪽으로는 라오스, 태국과 연결돼 있으며, 동쪽으로는 아름답고 깨끗한 베트남의 동해바다와 마주하고 있다.
바나 힐(Bana Hill)로 유명한 바나 산 국립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중부 지방은 산과 바다, 들판에서 싱싱한 산지 음식을 풍부하게 얻을 수 있는 곳이다. 이러한 지리적 이점은 음식에서도 빛을 발하며, 주변 국가와의 자연스러운 음식 교류를 통해 중부 지방만의 독특한 음식을 탄생시켰다. 특히, 생선을 삭혀 만든 장류를 통해 음식의 깊은 맛을 내는 모습은 왜 한국 관광객이 이곳 다낭을 사랑 할 수밖에 없는지 확인하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물론, 다낭은 베트남 정부의 활발한 투자를 거쳐 기반 산업을 확충해야 발전의 기본적 틀을 갖추게 되겠지만 예전부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항만 거점으로써의 역할을 여전히 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이유로 북부 지역 하이퐁(항만지역)과 함께 베트남 내에서 가장 빠른 발전을 이어가는 곳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다낭 지역 관광에 대한 관심은 2017년 최고조에 달했으며,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한국 여행사들의 저가 경쟁으로 인해 다낭 지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 비춰질 지역 이미지는 못내 아쉬운 부분이기도 하다.
앞으로 다낭을 중심으로 한 가족중심의 관광, 음식 관광, 휴양 관광 등 다양한 베트남 관광 상품을 통해 더욱 더 매력적인 관광지로써 자리매김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