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러시아는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러나 공급이 늘어난 만큼 제대로 된 일정과 옵션으로 준비된 상품을 찾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러시아 전문 반월투어에서는 다른 업체와 차별화된 고품격 상품을 내세워 시장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장무순 반월투어 대표를 만나 식지 않는 매력을 갖춘 러시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
2014년 오픈한 반월투어는 러시아 전 지역 및 중앙아시아까지 담당하고 있는 랜드사다. 반월투어라는 사명은 꽉 찬 보름달처럼 열심히 달려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전 직원 모두 러시아어와 문화에 해박하며, 러시아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하다. 러시아 전역에 대한 PPT 자료를 갖고 있을 정도로 현지의 모든 정보를 갖췄다고 자부할 수 있다.
또한 현지에 직영 여행사를 통해 일정 중 변수가 생겨도 신속히 대처할 수 있고 안정된 호텔 블록을 갖고 있어 단체 인센티브 일정에도 차질이 생기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
지난 몇 년 사이 극동 지방을 중심으로 여행공급과 수요가 급증했다. 이는 러시아와의 무비자 협정, 사드 이슈 등 정치적 요인도 있지만, 가장 중요한 점은 노선이 늘어났다는 것과 러시아에 대한 여행인식 증가다.
특히 지방 단체나 기업 인센티브 그룹들이 그간 많이 다녔던 일본, 중국, 동남아에서 벗어난 새로운 여행지로 큰 관심을 두고 있다. 또 중·고생 단체에서도 장학생이나 역사교육의 체험지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업계 간 경쟁이 치열해질수록 문제도 생기고 있다. 블라디보스토크나 하바롭스크 등 연해주 지역은 제대로 된 숙소나 여행 인프라가 아직 부족하다. 이러한 곳에 많은 인원이 몰리게 돼 일정을 맞추기 어렵고 여행사에서도 ‘박리다매’식으로 영업할 수밖에 없어 이윤을 남기기 어려워진 현실이다. 특히 신생 랜드사들은 진입장벽이 굉장히 높아졌다는 부담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는 무궁무진한 매력을 지녔다. 역사, 문화, 예술, 시베리아횡단열차 등 테마별 여행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유럽 땅이라는 지리적 이점도 건재하다.
현재 반월투어에서는 ‘SU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5일’, ‘SU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이르쿠츠크, 바이칼 알혼섬 7일’ 상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5일 상품의 가격은 109만9000원, 7일 상품은 169만9000원이며 4성급 호텔에 노쇼핑 노옵션을 원칙으로 한다.
또한 티웨이항공 대구~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을 이용한 상품도 있다. 특히 3성급 까르멘 호텔과 4성급 아지뭇 호텔을 지정해 럭셔리한 블라디보스토크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대구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티웨이항공 대구~블라디보스토크 노선은 4월6일부터 매주 월·수·금요일 패턴으로 주3회 운항한다. 가격은 월·수요일 출발 3일 상품 기준 실속 52만9000원부터 고품격 69만9000원이다. 금요일 출발 상품은 4일 일정으로 실속 72만9000원, 고품격 92만9000원이다.
이외에도 네팔 카트만두 직영 사무실에서 운영하는 히말라야 미니트래킹부터 중앙아시아 상품까지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다.
4월부터 러시아 성수기가 시작된다. 일단은 여행지로써 러시아의 매력을 알리는 데 집중하고 싶다. 이후 보유하고 있는 상급 호텔을 내세워 신규 고객뿐만 아니라 재방문 수요에도 힘쓸 계획이다. 현재 너무 많은 물량과 과도한 경쟁으로 러시아 랜드사들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반월투어는 오랜 업력과 차별화 전략으로 위기를 헤쳐나갈 것이다.
또한 최근 무비자 협정을 맺은 우즈베키스탄을 비롯해 앞으로도 러시아와 중앙아시아를 연계한 상품 등을 더욱 많이 출시할 생각이다.
문의: 02)722-7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