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난달 대비 한국 관광객 27.5% 증가
주요 국가 방문율 대부분 호실적 나타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최근 6개월간 아웃바운드 시장 변화를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지난달과 마찬가지로 일본이 한국인 방문 최다 지역으로 나타났다. 또한 최고 방문율의 폭이 가장 크게 성장한 국가는 베트남이었다.
지난 6개월 동안 한국인 관광객 총 390만3989명이 일본을 방문했으며 그 다음은 베트남으로 147만1733명이 찾았다. 3위는 홍콩 78만9666명, 뒤이어 대만 58만2766명, 마카오 46만4493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을 비교한 결과, 한국인 방문객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국가는 홍콩으로 3만6254명이 늘어 27.5%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두 번째는 마카오로 같은 기간 26.9%가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작성한 2017년 국제선 여객 수송 ‘톱 10(Top 10)’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홍콩 노선이 국제선 항공편 최고 인기 노선으로 선정됐다.
이와 같은 이유로 홍콩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늘어 그 여파로 인근의 마카오까지 방문율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뒤이어 터키 23.5%, 베트남 23.0%, 일본 18.4%, 대만 13.8%, 호주 4.9%의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1월 한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은 국가는 일본이었다. 1월 한 달 간 일본을 찾은 한국인 방문객은 지난해 1월에 비해 28.5%가 증가한 80만3800명으로 매달 최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날이 풀리며 일본의 벚꽃여행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봄철 모객에 다시 한 번 힘을 실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시아를 제외한 유럽, 미주, 대양주 지역 중 한국인 방문객이 가장 많이 찾은 곳은 호주로 나타났다. 호주의 올해 1월 한국인 인바운드 수는 3만43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9%가 증가했으며 지난 2016년 12월 대비 4.9%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
호주 인근의 뉴질랜드에도 지난해 12월 1만1120명의 한국인 관광객들이 방문했으며 올해 1월에는 1만2592명이 방문해 13.2% 증가세를 보였다. 터키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은 1만1655명으로 지난달인 2017년 12월과 대비해 23.5%가 늘었다.
올해 1월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이 방문하는 나라 중 가장 큰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은 단연 베트남이었다. 베트남의 올해 1월 방문객 수는 31만631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4.0%가 성장했다. 지난해 10월 78.6%의 증가율을 보인 이후 첫 80%를 넘는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해외여행객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여행지는 베트남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또한 다낭의 인기로 베트남 여행상품의 성장세가 컸다고 분석했다. 다낭에 이어 나트랑에 대한 관심 또한 집중되고 있다. 베트남항공이 오늘부터 인천~나트랑 노선에 신규 취항해 이는 베트남시장에 더욱 활기를 불어넣을 것을 전망하고 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