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매달 전 세계 주요 지역의 관광정책 및 업계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본지도 변화하는 현지의 주요 사항을 짚어보고 관광시장 트렌드를 파악해봤다. 이에 따르면 말레이시아의 쿠알라룸푸르공항에는 활주로 이물질 감지 시스템이 도입 됐으며 중국의 중국국가여유국은 2018년을 ‘아름다운 중국-전역관광의 해’로 선포했다. 또한 필리핀 세부지역의 경우 2019년부터 현지인 가이드 사용을 의무화했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일본
도쿄상공리서치, 2017년 여행업/ 숙박업 도산현황 발표
도쿄상공리서치가 지난해 여행업과 숙박업의 도산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행업의 도산 건 수는 합계 28건으로 지난 2016년보다 1건 증가해 2년 연속으로 상회했다.
특징은 부채총액이 2016년 대비 465.0% 증가한 215억7300만 엔으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테루미크라부(부채 151억1300만 엔)와 관련회사의 자유자재(부채 34억 엔)가 전체의 85.8%를 차지했다. 과거 20년 동안 역대 최대의 제트투어(부채 252억3500만 엔)가 도산한 1998년 440억6400만 엔을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편, 숙박업의 도산건수는 78건으로 지난 2016년 보다 3건 감소, 2년 연속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부채 총액은 지난 2016년 대비 16.5% 증가한 502억9800만 엔으로 2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화권
중국국가여유국-2018년 아름다운 중국-전역관광의 해로 선포
최근 중국 국가여유국 판공실은 2018년을 ‘아름다운 중국-전역관광의 해’로 확정하고, ‘새로운 시대, 새로운 관광, 새로운 성취; 전역 관광, 완전하게 새로운 추구’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지난 2013년 이래로 전국각지에 ‘아름다운 중국’을 전체 관광 이미지로 설정하고 실크로드 관광의 해 등과 같은 테마로 관광 외교 및 홍보활동을 전개해 중요한 업무 성과를 달성했다. 중국 공산당의 19당정 안에서 아름다운 중국 건설을 계속 강화하며 관광 시장의 평형, 충분, 지속가능한 발전을 계속 추진하고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생활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더욱 만족할 수 있게 하기 위해 올해의 테마를 이와 같이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국가여유국의 통지문에는 각 지역정부가 네 가지 방면의 업무를 중점적으로 추구할 것을 요구했다. 첫째, 인지도를 높이고 각각의 관광 시장에 대한 이벤트 계획을 잘 수립하며 브랜드 건설을 강화해 실제적인 효과에 중점을 둬 관광시장의 평형, 충분, 지속가능한 발전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둘째, 시장의 수요에 대해 현지 관광자원 조건과 관광객 시장구조에 부합하는 풍부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특색 관광상품을 공급하고 관광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최적화 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다양한 소비 수요를 계속 만족시켜야 한다.
셋째, 홍보 역량을 통합 조정해 전문적인 기구, 매체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이용하고 각종 홍보 플랫폼 활용에 대해 일관적인 계획을 수립해 협력을 통해 관광 홍보 업무의 실효성을 높인다.
넷째, 중점적으로 인바운드 관광 업무를 진흥시키고 최근 관광 홍보 업무 경험을 평가하고, 아름다운 중국의 전체 관광 이미지를 활용해 중국의 관광목적지로써의 국제적 영향력과 매력을 계속 높여야 한다.
홍콩-홍콩관광공사 추천
‘Old Town Central’ FIT 여행노선 인기
홍콩관광공사의 ‘Old Town Central’ 캠페인이 여행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오래된 지역 다시 찾기 열기에 힘입어 많은 중국인들이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관광공사는 기존 ‘Old Town Central’ 캠페인에 스마트여행 요소를 추가해 처음으로 구글 맵에‘Old Town Centr al’ FIT 노선을 추가했다. 홍콩관광공사가 선정한 루트는 발길 닿는 대로 거니는 노선으로 총 17개 구성됐다.
모든 지점들은 각각 생활문화, 음식, 역사 및 예술 카테고리로 분류됐다. 여행객은 스마트폰을 사용해 지도상의 추천 루트를 통해 홍콩의 센트럴과 셩완을 깊게 탐색할 수 있다. 또한 추천 지점을 클릭하면 가는 방법, 특색, 관련 이야기 등의 더 많은 지점 자료를 얻을 수 있다.
동남아
말레이시아-쿠알라룸푸르공항, 일본에 이어 활주로 이물질 감지 시스템 도입
쿠알라룸푸르공항의 제2활주로에 일본과 말레이시아 회사들의 협력으로 FOD 감지 시스템이 시험 설치되며(약 2500만 달러의 가치) 시험 비용 일체는 일본 정부에서 부담한다.
FOD(Foreign Object Debris)는 활주로 등에 떨어져있는 이물질이나 파편으로 항공기에 손상을 줄 수 있다. 쿠알라룸푸르공항은 나리타공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해당 시스템을 설치한 공항이 됐다. 말레이시아 공항공사 측은 이러한 선진 기술 도입이 공항 활주로의 안전을 강화해 지역허브공항으로써의 입자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국-태국 주요공항 이용객, 항공편 지속 증가
태국 AOT(Airport of Thailand)에 따르면 관리하고 있는 모든 공항을 통틀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지난 2016년 대비 9.25% 증가한 1억2000만 명이 이용했으며 항공운항도 5.56%가 증가한 75만8000 운항을 기록했다.
주요 공항별 내역으로는 다음과 같다. 수완나품 공항은 국내선 운항 12.59% 증가(7만9185회), 이용 승객 16.31% 증가로 주요 공항 중 2위의 국내 이용 증가를 나타냈으며 국제선 또한 1.74% 증가한 24만회 운항을 기록했다. 돈무앙 공항은 국내선 증가는 1.52%에 그쳤으나 국내 승객 수송량은 2100만 명으로 가장 많았다.
필리핀-세부지역 2019년부터 현지인 가이드 사용 의무화
세부 주지사(Hilario Davide III)는 2017년 외래 관광객 송출 국가는 전국 단위뿐 아니라 세부에서도 한국이 1위라고 한동만 신임 한국대사에게 재확인했다. 한편 데이비드 주지사는 투어가이드 역할을 담당하는 세부지역 한국여행업체들로 인해 현지 관광업계가 경쟁에 내몰린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세부 주는 세부주 관광법을 지난해 통과시켜 인가된 현지 투어 가이드를 우선적으로 활용하도록 명시했는데,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내년에 발효되는 이법에 따르면 외국인 가이드는 현지 가이드가 언어 등 소통측면에서 고객들을 응대할 수 없을 때만 사용할 수 있다고 돼있다.
한편, 세부 주 방문 주요 관광객 송출 국가는 한국 외에 미국, 중국, 일본, 호주, 대만 등이다.
중동-두바이에 세계 최고층 호텔 ‘제보라’ 개장
지난 2월12일, 두바이에 세계 최고층 호텔이 개장했다. 제보라(Gevora)호텔은 75층 규모, 356m의 높이로 528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기록을 보유한 호텔인 두바이의 JW 매리어트 마르퀴스(JW Marriott Marquis)보다 1m 더 높다.
세계 최고층 호텔 10위 중 두바이에 7개가 있으며, 세계 최고층 건물은 두바이에 있는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로 높이는 828m다. 부동산 투자자문사 컬리어스 인터내셔널(Colliers Interna tional)에 따르면 2018년도 1분기 동 호텔의 평균객실단가는 212달러(약 23만9000원), 객실점유율은 89%을 달성했다, 2018년도 전체의 평균객실단가는 168달러(약 18만1000원), 객실점유율은 80%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주
미국-미국, 2017년 해외 여행객 지출 급감
미국 상무부 경제분석국(Bureau of Economic Analysis)이 발표한 국제무역보고서(International Trade report)에 따르면 2017년 11월까지 미국을 여행한 외국인 여행객의 지출은 2016년 같은 기간에 비교해 3.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출 감소는 46억 달러의 경제적 손실과 4만 개의 일자리 손실로 이어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관광산업은 지난 5년 동안 미국의 전체 수출 증가율을 능가했으며 2016년에는 무려 870억 달러의 무역 흑자를 창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무역 흑자가 없었다면 2016년 미국 무역 적자는 17%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 전반적으로 미국 관광산업은 수출 불가능한 미국 내 일자리 1530만 개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토론토, 단기숙소임대업체에
호텔과 동일한 숙박세 4% 부과 확정
토론토 시는 최근 시의회 집행위 투표를 통해 에어비앤비를 포함한 단기 주거 공간 임대의 경우에도 호텔과 동일하게 숙박세(hotel tax)를 4%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호텔은 Commercialtax, Destination Marketing Fee 등 각종 세금 성격의 부과금액이 더 많은 만큼 형평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기 주거임대사업에 더 높은 세율(10%)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이번 투표를 통해 숙박세는 4%로 동일하게 부과하는 안이 최종 통과됐다.
이로써 토론토 시는 앞으로 연간 약 1600만 달러(한화 약 140억 원)의 세수를 추가 확보하게 될 것으로 보이며, 기존에 호텔이 토론토관광청에 직접 납부하던 ‘Destination Marketing Fee’는 숙박세(hotel tax) 도입과 동시에 폐지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호텔협회는 물론 단기임대시설 관계자들 역시 ‘사회적으로 공정한 처사’라며 대부분 별 다른 이견 없이 전반적으로 수용하는 분위기다.
이용자(투숙객)로부터 숙박세를 징수하는 주체 및 방법에 대한 세부적인 계획을 앞으로 추가 논의할 예정이며, 현재로서는 숙박업체들이 이용자로부터 직접 징수해 토론토 시에 일괄 납부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해 보인다.
유럽
프랑스-2017년 공항 이용객 1억150만 명으로 집계
파리의 두 관문 공항인 샤를드골과 오를리 공항을 통해 입국/환승한 승객이 지난 한해 1억150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대비 4.5% 증가한 수치로 세부적으로는 샤를드공항이 6950만 명 (+5.4%), 오를리 공항이 3200만 명(+2.6%)으로 집계 발표됐다.
항공트래픽의 경우 유럽을 제외한 국제 여행 항공 트래픽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으며 증가율은 6.2%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매우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중동(+8,9%), 아프리카(+7,8%), 북미(+6,9%), 프랑스 해외령(+4,8%), 아시아(+4,1%),남미(+0,7%)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럽 항공 트래픽의 경우 4.2% 성장한 반면 국내선은 1.0% 성장에 그쳤다.
두 공항을 이용한 환승 관광객 수는 1.2% 증가했으며 전체 승객 대비 23.1%로 지난해 대비 0.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