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시장 개편은 불가피

신규 콘텐츠 활용이 관건

‘큰 변화 올것’ 90% 답변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조만간 여행업계에도 큰 변화가 일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행업계의 구조 속에서 가장 밑바탕이 되는 랜드업계도 이러한 변화를 피할 수 없다. 본지는 랜드업계 관계자와의 설문 및 응답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과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모색했다.본 설문에는 랜드업계 종사자 80명이 조사에 응했으며 성별은 남성 73.8%, 여성 26.2%로 나타났다. 연령대는 20대 6.3%, 30대 16.3%, 40대 25%, 50대 43.8%, 60대 이상 8.8%를 보였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랜드업계의 반응은 엇갈린다. 이중 다양한 신기술과 기계의 도입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이라는 의견이 47.5%로 가장 높았다. 생산성 및 경제성 향상은 17.5%로 나타났고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5%를 차지했다. 이처럼 과반수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낙관적인 의견을 비췄다.

 

 

반면 기계화로 인한 대체 인력의 증가로 오히려 노동시장이 붕괴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의견도 30%를 차지했다. 새로운 기술의 도입이 항상 좋은 결과만을 줄 수 없기 때문에 랜드업계에서도 변화에 대응하는 자세를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랜드업계 관계자들이 꼽은 4차 산업혁명과 가장 연상되는 단어는 인공지능이 73.8%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인공지능은 지금도 여행업계에서 다양하게 활용 중이다. 공항 및 항만에서도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동화 시스템이 지속해서 갖춰지고 있으며, 여행사에서도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이어서 사물인터넷(IoT)이 30%를 차지했다. 사물인터넷은 사물에 센서를 부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기술이다. 산업화가 진행될수록 점점 사람의 개입 없이 쉽고 방대한 양의 정보 공유가 가능해진다. 로봇은 23.8%를 차지했다. 지난 1월 개항한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도 티켓 발권을 돕는 무인 로봇이 운행 중이다. 뒤이어 생명공학과 빅 데이터 16.3%, 블록체인 13.8%, 무인운송수단 7.5%, 사이버 보안 3.8%를 기록했다.

 

 

4차 산업혁명이 여행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70%의 응답자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 답했다. 큰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답한 비율은 21.3%로 여행업계 종사자 10명 중 9명이 변화가 있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반면 영향이 없다는 의견은 6.3%, 전혀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의견은 2.5% 나타났다.

 

 

이처럼 랜드업계 내부에서도 이미 큰 변화를 감지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여행업계 내에서 가장 빠르게 신기술을 도입하는 곳으로 항공사가 55%를 차지해 가장 발 빠른 변화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냈다. 실제로 최근 공항 내에서는 다양한 신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여객기 역시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진화 중으로 기내 무선 인터넷 및 GPS활용도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있는 기술이 돼 버렸다.

 

 

호텔 및 리조트 업계는 15%의 표를 받았다. 대형 호텔 체인을 비롯해 중소 호텔에서도 이미 무인 프론트 및 스마트 객실 서비스 등을 실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13.8%를 차지한 여행사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분석을 통해 상품개발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또한 최근 들어 더욱 몸집을 늘리고 있는 OTA 역시 빅데이터를 통한 정보 구축을 기본으로 한다.

 

 

반면 랜드사는 8.8%, 관광청은 1.2%를 차지해 아직 신기술 도입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타 의견은 6.3%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