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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14호 2024년 12월 02 일
  • [창간19주년] 복잡한 업무·인적거래 많은 랜드업 4차 산업혁명 영향 받을까?

    수배-상품구성-현지거래



  • 조윤식 기자 |
    입력 : 2018-03-23 | 업데이트됨 : 10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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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세계경제포포럼에서 주요 의제로 다뤄진 4차 산업혁명은 전 세계적으로 산업 전반과 정부 정책에 걸쳐 다양하게 논의됐다. 4차 산업혁명의 도래로 일상생활 전반은 물론 여행업계의 판도에도 큰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흐름 속에 업계에서도 기존 여행산업의 틀에 새로운 기술을 어떤 방식으로 제공할지에 대한 중요 과제가 주어졌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

 


지난해 새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 직속기구로 출범한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기술 변화에 따른 다양한 사회·경제적 변화를 예측하고 국가 차원의 정책적 대응이 중요함을 보여줬다. 여행업계 역시 4차 산업혁명을 얼마나 활용하느냐에 따라 미래 여행산업의 사활이 달려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내놓은 ‘4차 산업혁명과 문화·관광 산업 정책방향’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4차 산업의 도래로 인한 관광산업의 변화는 △관광산업 생태계에서 플랫폼 경제가 새로운 가치창출 기반으로 부상(에어비앤비, 우버 등) △OTA의 시장규모 확대 및 가치 성장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관광객 패턴변화 진단 △플랫폼 연계를 통한 개별화된 맞춤형 여행 서비스 제공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교통, 숙박 등 개별 서비스 간 연계영역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등장 등이 거론됐다.

 


이를 세부 업종별로 살펴보면 여행업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예약 및 가격알림 서비스, 사용자 맞춤형 관광 가이드 등이 꼽혔다. 호텔업계에서는 VR 경험 객실 서비스, 사물인터넷(IoT)를 이용한 자동화 및 플랫폼, 수화물 운반 및 체크인 인공지능 서비스 로봇 도입 등이다. 항공업 역시 고객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 서비스, 환승 승객 이동 지원 서비스, 3D 프린트를 이용한 항공 제작 기술 등이 주요 변화로 나타났다.

 


그러나 300페이지에 달하는 보고서에 ‘랜드사’에 대한 내용은 단 한마디의 언급도 없다. 현 여행업의 구조 속에서 랜드사는 수배와 상품구성, 현지거래 등 막중한 임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여행업계는 물론 현 랜드업 종사자들에게도 4차 산업혁명은 먼 얘기일 뿐이다.

 


4차 산업혁명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진행 중이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4차 산업혁명에서 3D 프린팅, 사물인터넷(IoT), 바이오 공학 등이 부상하며 이들 주요 기술이 융합돼 새로운 기술을 창출할 것을 강조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은 경험이 곧 브랜드의 차이를 결정짓는 ‘경험 비즈니스’ 시대가 도래한다는 맥락으로 풀이할 수 있다.

 


결국 지금과는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업계만이 생존하게 될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인공지능이나 클라우드, 사물인터넷과 같은 첨단 기술을 통한 디지털 혁신이 바탕이 돼야 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 기술의 도입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다. 랜드업계에서도 4차 산업혁명의 변화에 주시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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