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항공이 인천과 부산에서 팔라완으로 가는 직항 노선 스케줄을 발표했다. 오는 6월23일 인천에서 오전 8시25분 PR475편을 이용해 팔라완으로 직접 갈 수 있는 일정이다. 주간 공급석은 1393석으로 비즈니스, 프리미엄 이코노미, 이코노미 좌석으로 구분된다.
오는 7월26일부터는 부산에서 팔라완으로 가는 직항 노선도 열린다. 수·목·토·일 오후 7시35분 부산발 일정으로 지방에서도 팔라완 직항 노선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이로써 7월26일부터는 인천과 부산에서 팔라완으로 가는 주간 공급석이 2189석에 달하게 된다. 기존 보라카이로 들어가던 공급석에 비해 적은 수이지만 고객들의 수요를 감당할 수 있을 것 같다는 것이 필리핀항공 관계자의 말이다.
인천에서 팔라완까지의 운항시간은 4시간40분이며, 부산~팔라완 노선에서는 약간의 시간 차이가 발생한다. 부산발은 약 4시간40분 소요되며 팔라완에서 부산으로 가는 시간은 4시간15분이다.
필리핀항공은 팔라완행 항공기에 한국인 승무원을 배치해 한국 고객들에게 더욱 가깝게 다가갈 예정이며 필리핀항공 단독 마일리지인 ‘마부하이 마일스(Mabuhay Miles)’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마부하이 마일스란 왕복 약 8회 중 1회 무료항공권을 제공하는 제도로 제 3자에게 양도가능하며 좌석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한 필리핀항공은 필리핀항공 전용 국제공항인 마닐라 제2국제공항을 이용해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무료허용 수하물은 이코노미 20kg, 프리미엄 이코노미 25kg, 비즈니스는 30kg다.
한편,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보라카이 폐쇄 권고안을 승인해 필리핀 정부는 이달 26일부터 최대 6개월간 보라카이의 환경복원을 위해 섬을 공식적으로 폐쇄한다. 폐쇄기간 동안 보라카이 섬에 입장이 가능한 사람은 보라카이 주민, 업무 관련 공무원, 건설노동자, 재건 사업 및 교육 관계자와 시설 근무자들뿐이다. 안전위원회의 권고가 내려진 긴급상황 외에는 외부인의 보라카이 출입은 허가되지 않을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는 보라카이 이외의 필리핀의 다양한 여행지에 초점을 맞추어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마리아 아포(Maria Apo) 필리핀관광청 한국지사장은 “보라카이의 환경복원이 진행되는 동안 아직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보홀, 팔라완 그리고 민다나오 지역 등 필리핀의 다양한 여행지를 방문하고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김미루 기자> km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