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 최대 목적지였던 필리핀 보라카이가 환경복원을 위한 폐쇄조치로 오는 26일부터 최장 6개월간 공식적으로 외부인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다. 이 기간 동안 관광객의 보라카이 섬 출입은 전면통제된다. 필리핀관광청은 보라카이 폐쇄로 인바운드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환경복원이 진행되는 동안 상대적으로 한국시장에 덜 알려진 보홀이나 팔라완, 민다나오 지역 등에 홍보를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라카이 폐쇄 이후 향후 필리핀 시장은 어떻게 변화될지 전문가들의 고견을 들어봤다.
환경복원 이후 보라카이 붐 예상
필리핀항공 관계자
보라카이가 6개월간 환경복원 보수공사를 마치면 이후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6개월간 가고 싶어도 못간 수요를 비롯해 그 이후부터는 또다시 겨울 성수기에 접어드는 시점이기 때문에 겨울 수요와 맞물려 보라카이가 다시 주목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핀항공은 10월 하계시즌까지 단항하지만 동계시즌부터는 다시 인천?보라카이를 띄울 계획이다. 현재 보라카이 대체지역으로 보홀과 팔라완지역에 집중하고 있다.
생계유지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
팬퍼시픽항공 관계자
현재 보라카이는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하고 있다. 로컬에서 영업 중이던 한국인들은 이미 세부나 다낭, 팔라완 등 타 지역으로 이동해 생계를 유지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6일 폐쇄를 앞두고 팬퍼시픽항공이 아마도 가장 마지막으로 항공을 철수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22일 출발해 26일 인천도착편이 마지막 편이다. 이후 팬퍼시픽항공은 세부노선에 집중 투입해 지난 16일부로 하루 두편, 5월22일부로 하루 세편체제로 운항된다. 폐쇄기간은 6개월로 발표되고 있으나 그 이상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팔라완지역 붐 일으킬지 기대
세부퍼시픽항공 관계자
26일부로 인천?보라카이노선을 단항한다. 기간은 오는 10월27일까지지만 그 기간동안 회복이 될지는 미지수다. 환경복원을 한다 해도 단항된 노선을 다시 바로 투입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확장하는 팔라완 노선에 기대를 걸고 있다. 팔라완 지역이 붐을 일으키기에는 불안한 면이 있지만 우선 6월 말 인천?팔라완노선에 직항을 띄울 예정에 있다. 또한 비교적 안정적인 마닐라노선에 한편을 추가 운항할 계획이다.
세부와 마닐라, 보홀 등이 대체 지역
필리핀 현지 관계자
보라카이의 잠정 폐쇄로 인해 우선 세부와 마닐라, 보홀 등으로 여행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항공사들도 이들 지역에 집중적으로 항공기를 투입하고 있어 보라카이 대체지역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 클락과 팔라완 등의 관광지도 보라카이 고객들의 분산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