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확행·워라밸 시대’… 여행업계엔 ‘호재’
소비자 유형·패턴 분석
시장분석·마케팅 도움
38년 전통의 여행사 사장단과 항공사 지점장 모임인 PAG(회장 박종필)는 지난 25일, 명동 티마크 그랜드 호텔에서 김난도 서울대 교수를 초청해 ‘트렌드 코리아 2018’ 강연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PAG 회원 및 여행업계 주요인사 6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강연은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에서 내놓은 올해의 10대 소비 트렌드를 통해 여행마케팅 및 여행상품 판매 촉진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본격적인 강연에 앞서 김 교수는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기 시작한 2007년부터 2017년까지 12년간의 트렌드를 집약하는 9가지 ‘메가 트렌드’를 발표했다. 메가 트렌드는 △과시에서 가치로 △소유에서 경험으로 △지금 이 순간의 소비 △능동적인 소비자 △신뢰 중시 △개념 있는 소비의 약진 △공유경제로의 진화 △개성의 득세와 무너지는 고정관념 △경쟁과 휴식의 공존 등이다.
올해의 10대 트렌드는 ‘꼬리가 몸통을 흔들다’는 의미인 ‘WAG THE DOGS’의 앞글자를 따 SNS, 1인 방송, 사은품 등이 인기를 끄는 최근 소비 트렌드를 반영했다.
김 교수는 “소비 시장 자체는 줄어들고 있지만,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는 최근의 트렌드에 비춰 볼 때 여행업 분야는 오히려 호재일 수 있다”면서 “특히 소확행과 워라밸 세대에 주목해 이들의 소비 성향을 우선 파악하는 것이 시장을 분석하는데 중요하다”고 전했다.
박종필 PAG 회장은 “이번 강연회를 통해 회원사 분들이 새로운 트렌드를 여행업에 잘 적용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조윤식 기자> cys@gtn.co.kr
소확행, 작지만 확실한 행복 - 무라카미 하루키가 수필집을 통해 말했듯 행복은 일상생활 가까운 곳에 있다. 일상에서 소확행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데서 희망을 가져보자.
가성비에 가심비를 더하다 - “이 약을 먹으면 낫는다”라는 플라시보 효과처럼 마음의 힘은 효력이 크다. 이처럼 소비자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가심비를 주목해야 한다.
‘워라밸’ 세대 - 일과 삶의 균형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조직문화의 발전과 건강한 사회를 위해서는 이들의 새로운 가치관을 이해해야 한다.
언택트 기술 - 무인 기술이 사람과 사람 사이의 접촉을 바꿔가고 있다. 편하고 저렴하고 빠른 언택트 기술은 중요하지만 그 중심에 사람이 있어야 한다는 명제를 잊어선 안 된다.
나만의 케렌시아 - 스페인어인 케렌시아(Querencia)는 나만이 알고 있는 아늑한 휴식 공간을 뜻한다. 바쁜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공간 역시 독립된 공간이다.
만물의 서비스화 - 요즘 소비자들은 음식보다 밑반찬을 더 중요시한다. 물건을 사면 공짜로 달려오는 서비스는 이제 지났다. 이제 서비스는 구매를 좌우하는 주요 결정 요소다.
매력, 자본이 되다 - 단점보다는 강점이 더 중시되는 사회다. 상품이 넘쳐나는 요즘,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서는 저항 불가한 매력이 필수다.
미닝아웃 - SNS의 발달로 소비는 나라는 사람을 정의하는 도구가 됐다. 이제는 소비는 단순히 부를 과시하던 시대가 아닌 자신의 신념을 보여주는 행위다.
대안관계 - 요즘 사람들은 너무나 많은 관계 속에서 깊은 관계보다 짧고 얕은 관계를 맺는 것을 선호한다. 이제는 표면적인 면보다 이후의 관계까지 생각해야 할 때다.
자존감 회복 - 요즘 젊은 세대들은 낮은 자존감의 시대에서 살고 있다. 이들의 무너진 자존감을 세워주는 것이 큰 소비전략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