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A와 메타서치 서비스 등 여행상품 예약전문 채널의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 해외여행 숙박 시장의 70%를 장악한데 이어 국내여행에서도 기세를 키워가고 있다. 기존 온라인 종합 쇼핑몰인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도 여행시장에 가세했지만 여행상품 예약전문 채널의 독주는 막을 수 없어 보인다.
세종대학교 관광산업연구소와 여행전문 리서치 기관 컨슈머인사이트가 공동 수행하는 ‘주례 여행 행태 및 계획 조사’(매주 500명 조사)에서 지난 1년 간 1박 이상의 국내여행 또는 해외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에게 숙소를 어떻게 예약/구매했는지를 묻고 분기별로 결과를 정리했다.
△국내여행;
최근(올해 1/4분기) 국내여행을 위한 숙소 예약/구매는 ‘숙박업체에 직접 예약/구매’가 46%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숙박예약 전문 웹사이트/앱, OTA, 메타서치 서비스 등 ‘여행상품 예약전문 채널’이 26%,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을 포함한 ‘온라인 종합 쇼핑몰’이 16%였다.
종합여행사는 3%, 기타 8%로 크지 않았다. 여전히 국내 숙박은 유통채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전화하거나 현장에서 바로 구매하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여행상품 예약전문 채널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2/4분기와 비교하면 숙박업체에서의 직접 예약/구매는 5%p 감소한 반면 여행상품 예약전문 채널은 7%p 증가했다.
△해외여행;
최근(올해 1/4분기) 해외여행 시 숙박의 예약/구매는 ‘여행상품 예약전문 채널’이 70%로 확실한 강세였다. 다음은 ‘숙박업체에 직접 예약/구매’가 15%, ‘종합여행사’ 7%, ‘온라인 종합 쇼핑몰’ 4%의 순이었다. 지난해 2/4분기와 비교하면 1년이 채 되지 않은 기간 동안 ‘여행상품 예약전문 채널’은 무려 9%p가 증가했고 ‘숙박업체에 직접 예약/구매’와 종합여행사가 각 5%p, 3%p 줄었다.
숙박 예약/구매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었고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여행상품 예약전문 채널’의 약진, 숙박업체 직접 판매의 감소가 두드러졌다.
<손민지 기자> smj@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