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대비 10.7% 증가한 123만 명 방한해
크루즈 방한 외래객도 감소세 줄면서 성장 신호 알려
지난 3월 국내 여행시장을 분석한 결과 중국 관광객의 증가세 전환 및 일본, 아·중동, 구미주 시장의 증가로 인해 방한 외래객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 한 달 간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은 136만6100명으로 지난 해 3월 123만3640명보다 10.7% 증가했다. 지난 3월 국민해외여행객은 225만25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94만542명 대비 16.1%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3월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인해 11.2%로 첫 감소세를 기록한 방한 외래객이 만 1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지난 3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40만3413명으로 단체관광 금지조치 시행에 따른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3월 대비 11.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9만4476명으로 방학 및 졸업여행으로 인한 해외여행 수요 증가 및 최근 케이팝(K-pop) 등 신 한류 붐으로 방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3월보다 7.3%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3월 방한 대만인 관광객과 홍콩 관광객은 각각 9만4084명, 6만2340명으로 중소규모 인센티브 단체 및 LCC 취항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좌석 공급이 증대되면서 지난해 3월 대비 각각 26.3%, 30.3% 성장했다.
아·중동 지역(중국과 일본 제외) 방한 외래객 역시 지난해 3월 대비 16.4%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의 구미주 지역 방한 외래객은 봄방학 기간 여행수요 증가 및 한국 관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난해 3월보다 3.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외래 방한객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월 관광수지는 10.3억 달러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 3월 관광수입은 13.9억 달러로 지난해 3월 대비 24.7%가 증가했다.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은 1020달러로 지난해 3월보다 12.6% 증가했다. 같은 기간 관광 지출은 24.2억 달러로 지난해 3월 대비 11.4% 증가했으며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107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5년 크루즈 방한 객이 처음으로 100만 명을 돌파한 후 2016년 225만 명을 넘어서며 급성장한 한국 크루즈 시장은 2017년 중국인관광객 급감 등으로 인해 50만 명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지난 3월 크루즈 방한 외래객은 1만1846명으로 지난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82.7%의 감소했으나 지난 2월보다 13%가량 감소 폭이 줄어들면서 크루즈 방한 시장의 청신호를 보이기도 했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