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전 세계 주요노선의 항공사별 탑승률을 비교 분석해보는 섹션을 매월 1회 게재합니다. 탑승률은 인천출발 주요노선을 대상으로 본지 기자들이 직접 공급좌석과 탑승객수를 비교해 집계한 것 입니다. 탑승률 비교의 목적은 주요 노선 운항항공사들의 탑승률을 분석해 여행업계 시장흐름을 파악해 봄으로써 향후 상품운용에 보탬을 주고자 함 입니다. 집계과정에서 일부 항공사의 경우 특정일에 증·감편이 있을 수 있는 점을 감안해 볼때 탑승률의 정확도가 해당항공사의 분석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만, 최대한 오차범위를 줄여 계산한 탑승률인 만큼 시장분석에 보다 용이한 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일본노선 여전히 인기 유럽노선 성수기 무색"
가정의 달인 5월 여행시장은 비교적 중국과 일본, 동남아, 괌·사이판 등 단거리노선에서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항공사별로는 단거리노선에서는 국적 LCC와 외국국적 FSC가, 중·장거리 노선에서는 양민항과 외국국적사가 치열한 탑승률 경쟁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노선은 양민항과 LCC간의 탑승률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나 가격경쟁을 통한 고객 유치에 국적 LCC들이 공격적인 행보를 펼쳤다. 이 결과 나리타 노선에서는 이스타항공이, 오사카노선에서는 진에어, 후쿠오카노선은 제주항공이 90%이상이 탑승률을 보이며 선방했다.
중국노선은 중국국적 FSC와 LCC, 양민항이 치열한 탑승률 경쟁을 펼쳤다. 베이징은 중국남방항공이, 상하이는 상해항공이, 칭다오는 중국동방항공이 가장 높은 탑승률을 보였다.
동남아노선은 여전히 국적 LCC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홍콩노선은 에어서울이 94%의 높은 탑승률을 보였으며, 방콕노선은 티웨이항공이 84%, 마닐라노선은 제주항공이 90%의 실적을 보였다.
미주·대양주 노선 중 괌/사이판 등 LCC가 운항하는 지역을 제외하면 평균 70% 안팎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괌/사이판은 국적 LCC들이 대거 취항하면서 최고 90% 이상의 탑승률을 보였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은 대한항공이 62%와 66%를, 캐나다 벤쿠버 노선은 에어캐나다가 75%를, 하와이 호놀룰루노선은 하와이안항공이 79%의 탑승률을 기록했다.
올해 아시아나항공이 신규취항을 앞두고 있는 유럽노선은 평균 75%의 기록을 보였다. 5월 유럽시장은 성수기인 점을 감안할 때 다소 저조한 탑승률이다. 파리노선은 아시아나항공이 79%, 런던은 영국항공이 84%, 로마는 아시아나항공이 83%의 평균 탑승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