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외래객은 23.8%, 관광수입은 43.6% 증가해
외래객 1인당 평균 지출도 16.0% 늘어나
지난 4월 해외로 출국한 국민해외여행객은 지난해 4월 대비 11.3% 증가한 223만2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관광 지출은 22억8390만 달러로 지난해 4월 대비 14.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은 133만1709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23.8% 성장했다.
지난 4월 관광수입은 지난해 4월과 비교해 43.6% 증가한 14억429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락세를 이어오던 관광수입이 지난 3월 첫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외래객 1인당 평균 지출금액은 1068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관과 비교해 1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우리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평균 관광지출 금액은 1024달러로 지난해 4월 대비 2.5% 늘어났다.
지난 4월 관광수지는 8.6억 달러로 마이너스 성장세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적자 요인으로는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비해 해외로 출국하는 국민해외관광객이 월등히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33만1709명으로 지난해 4월 대비 23.8% 증가했지만 국민해외관광객이 223만 명을 훌쩍 넘어서며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중 가장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한 중국인 관광객은 36만6604명으로 지난해 4월 대비 60.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한중 외교 갈등으로 인해 중국인 단체관광 금지조치가 시행된 이후 가장 높은 성장률로 확인됐다.
지난 4월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한반도 관계 개선 등 긍정적 이슈가 부각되면서 FIT 중심으로 방한수요 증가세가 이어져 지난해 4월보다 29.0% 늘어난 21만3853명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과 일본을 제외한 대만, 홍콩 등의 아시아와 중동 지역의 지난 4월 방한객은 지난해 4월보다 13.9%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중 대만인 관광객은 청명절 및 어린이날 연휴(4월4~8일)에 따른 해외여행 수요 증가, 크루즈 여수 입항(4월24일)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4월 대비 32.8% 증가한 10만5177명으로 집계됐다.
반면 홍콩인 관광객은 같은 기간, 지난해 부활절 연휴기간 차이로 인한 기저효과 및 4월 중순 이후 아웃 바운드 비수기에 따른 방한 수요의 일시적 감소로 인해 지난해 4월보다 15.9% 감소한 6만6533명으로 집계됐다.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아·중동 지역의 경우 동남아 일부 국가의 연휴기간 방한수요 증가와 더불어 봄꽃 방한상품 판촉으로 인해 방한객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4월 대비 17.1%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캐나다, 호주 등 구미주 지역 방한객은 관광 마케팅 강화와 더불어 항공권 할인, 봄 시즌 상품 판매 호조 등으로 지난해 4월 대비 3.5% 늘어났다.
반면 유럽 및 대양주 국가들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 한국을 찾은 독일인 관광객은 지난해 4월보다 6.7% 감소한 1만924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호주 관광객은 지난해 4월 대비 18.6% 줄어든 1만5500명이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