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항공시장
지난 4월 항공여객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수요 증가세와 중국노선 기저효과 등 국제여객 성장에 힘입어 10%가 넘는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 4월 항공여객은 976만7923명으로 지난해 4월 여객실적인 868만908명보다 12.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내국인의 해외여행수요 상승과 함께 저비용항공사운항 증가(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4%)로 인해 지난해 4월 581만8387명보다 18.4% 성장한 689만1056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국제선의 지역별 노선 여객을 살펴본 결과 중국노선의 경우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에 대한 기저효과로 지난해 4월 대비 43.9% 증가세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됐다. 같은 기간 일본 노선은 지난해 4월 대비 20.6% 증가한 173만6802명을, 동남아노선은 지난해 4월보다 12.6% 늘어난 267만2487명을 기록했다.
지난 4월 국제선의 지역별 여객 점유율에서는 중동 등 기타노선을 제외한 대부분의 노선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고른 분포도를 보였다.
특히 동남아노선 경우 여객 점유율이 지난해 4월 대비 2%p 감소한 38.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노선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p 증가한 25.2%, 중국노선은 3.3%p 증가한 18.7%를 기록했다.
지난 4월 공항별 국제선 여객 실적에서는 청주공항이 지난해 4월 대비 167.9% 증가한 1만3849명으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청주공항은 지난 2016년 10월부터 감소세를 이어오다 18개월 만에 성장세로 돌아서며 이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어 제주공항이 같은 기간 142.5% 증가한 14만6646명으로 두 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대구공항 역시 지난해 4월보다 54.7% 성장한 15만5940명, 김해공항은 같은 기간 20.6% 성장한 79만3421명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공항이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한데 반해 양양공항만 유일하게 지난해 4월 실적이 없어 순증을 보였다.
지난 4월 국내선 여객 실적은 김포~김해(8.3%), 제주~광주(14.3%), 김포~울산노선(26.6%) 등의 여객 증가로 지난해 4월 대비 0.5% 증가한 287만6867명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주요 공항별 국내선 여객 실적을 분석한 결과 울산공항 77.5%, 여수공항 16.9%, 광주공항 13.2%은 각각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인 반면 청주공항, 대구공항, 김포공항 등은 각각 16.4%, 1%, 0.7%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지난 4월 항공사별 실적 현황에서는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를 포함한 국적항공사의 분담률이 68.4%로 분석됐다. 이중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지난해 4월 대비 3.1%p 증가한 28.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적 대형항공사의 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333만4958명으로 지난해 4월보다 4.6% 증가했으며 국적 저비용항공사는 같은 기간 29.5% 증가한 225만3642명으로 확인됐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