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발권업무만 15년’ 베테랑 역량
재택근무 시행으로 ‘민첩한 업무’ 가능
‘한 달 BSP 발권 40∼50억 원, 발권 순위 30∼40위’
전체 BSP발권 여행사 중 상위 10%이내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투어웨이(더웨이코리아)의 성적표다. 투어웨이는 지난 2012년 회사 설립 이후 2014년 11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BSP 인가를 획득했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항공권 발권시장에 뛰어들어 3년 반 만에 상위 10%에 오르는 기염을 토해냈다. 항공권 발권업무 경력만 15년째인 베테랑 진형준 투어웨이 대표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재 진 대표는 이보용 대표와 함께 공동대표 체제로 투어웨이를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한국여행사협회(KOSTA)의 발권대행업체로써 선정되는 등 여행시장에서 낭중지추(囊中之錐)의 진면목을 발휘하고 있다. 투어웨이에 대한 소개와 KOSTA와 발권 제휴를 맡게 된 계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기령 기자> glkim@gtn.co.kr
투어웨이와 더웨이코리아라는 회사명을 같이 쓰는 이유는.
IATA 인가를 받을 때 이름 쓰는 칸이 세 칸이었다. 그래서 법인사업명으로 더웨이코리아라고 쓰고 개인사업명으로 사용하던 이름인 투어웨이도 기입했다. 그래서인지 어떤 항공사는 더웨이코리아로 알고 또 다른 항공사들은 투어웨이라고 알더라. 어쨌든 같은 회사다.
BSP 실적이 늘 상위권이던데.
BSP는 한 달에 40~50억, 발권 실적 순위로는 30~40위 정도를 차지한다. 발권만 20년 가까이 해온 사람들이 모여 있다보니 그런 자부심은 있다. 주변에서 이 정도 발권 실적 올리려면 직원이 100명은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우스갯소리로 말하곤 한다.
한국여행사협회(KOSTA)의 발권대행을 맡게 된 계기는.
업계에 오래 있으면서 발권사업을 오래 하다 보니 거래업체도 많아지고 지인들도 많아졌다. 그 중 한 분이 KOSTA
와 일 해보는 건 어떠냐고 제안하셨고 그렇게 인연이 됐다.
투어웨이만의 강점이 있다면.
주말 발권이 가능하다. 주말에 발권 업무가 몰릴 수밖에 없어 주말 근무가 불가피하다고 본다. 요즘은 시스템이 발전해서 집에서도 발권업무를 볼 수 있어 재택근무 형태로도 주말 발권을 진행 중이다. 이점이 KOSTA의 발권업무를 맡게 된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싶다. 15년째 발권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항공권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안다고 자부한다. 실제로 항공사에서도 우리한테 물어볼 정도다.
주말 발권이 그렇게 중요한가.
항공권 판매를 주로 하는 여행사들은 늦은 시간이나 연휴에 발권 요청이 오거나 티켓 변경 요청이 들어오면 거절한다고 한다. 그래서 투어웨이를 찾는 것 같고 우리는 서비스 정신과 지식의 양으로 대형 여행사들과 승부할 생각이다. 요즘 홀세일 업체들은 서로 떠넘기기식 경영을 한다. 항공사는 규정대로 확인하고 오라며 여행사에 떠넘기고 여행사는 항공사에 확인하라고 떠넘기는 식이다. 핑퐁게임이 따로 없다. 이 과정에서 힘든 건 서브 대리점으로 우리는 서브 대리점 편에 서서 일하려고 한다.
따로 홍보나 광고해서 거래처를 늘릴 계획은.
없다. 앞으로도 지금처럼 팝업광고나 홍보 없이 운영할 계획이다. 이 업종이 항공권 발권 과정에서 카드사고가 빈번한 업종이다. 그래서 증명된 지인들끼리만 거래하고 있다. 잘 모르는 업체와 거래하면 사고가 날까 불안하다. ‘확실하고 소신 있게 일하자’가 모토다.
NDC가 여행업계 화두다. NDC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사실상 세그피 때문에 비용을 줄이려고 직접 발권하는 것 아니겠는가. 상용고객들이 직접 발권 과정이 메리트가 떨어진다고 느끼면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인디비 시장에서는 큰 이득이 없을 것이라고 본다. 항공사마다 다르게 적용되면 대리점 입장에서는 귀찮기 마련이다. 아마 내가 업계에 있는 동안에는 NDC가 100% 적용되진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