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여행통계
크루즈 방한 외래객 중 일본이 1만1855명으로 1위
관광수지 10.9억 달러로 적자 이어가
지난 5월 국내 여행시장 역시 지난해 중국 단체관광 금지조치의 기저효과로 중국 관광객의 증가세 전환을 비롯해 일본, 아·중동, 구미주 등 대부분의 방한 외래객이 예년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5월 한 달 간 한국을 방문한 외래 관광객은 123만8021명으로 지난해 5월 97만7889명보다 26.6% 증가했다. 지난해 3월 중국의 단체관광 금지조치 시행 이후 지난 3월 만 1년 만에 첫 회복세를 기록한 방한 외래객은 지난 5월에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 5월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37만222명으로 단체관광 금지조치 시행에 따른 감소세가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5월 대비 46.1%의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한국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은 22만7230명으로 골든 위크 연휴와 한류 관련 이벤트(드림 콘서트) 및 상품 등의 인기로 방한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5월보다 42.6%가 늘어났다.
아·중동 지역(중국과 일본 제외) 방한 외래객 역시 지난해 5월 대비 16.0%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5월 방한 대만인 관광객은 8만8304명으로 안정적인 항공좌석 공급 및 중소기업 인센티브 단체 방한에 따른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5월 대비 19.9% 성장했다.
같은 기간 방한 홍콩인 관광객은 5만7320명으로 개별여행객 방한 캠페인 실시로 인한 개별관광객 유치 영향으로 지난해 5월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 동남아 일부 국가의 방한 외래객의 경우 항공노선 확대 및 항공운임 할인 프로모션에 의한 안정적인 항공좌석 공급으로 지난해 5월에 비해 15.9%가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미국과 러시아를 제외한 캐나다, 영국, 호주 등의 구미주 지역 방한 외래객은 한반도 정세 안정 및 항공가격 경쟁률 상승으로 방한수요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5월보다 9.3% 늘어났다.
이 같은 외래 방한객의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지난 5월 국민해외여행객이 방한 외래객의 두 배에 가까운 233만1565명(지난해 5월 200만3834명 대비 11.3% 성장)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5월 관광수지는 10.9억 달러의 적자를 면치 못했다.
지난 5월 관광수입은 12.8억 달러로 지난해 5월 대비 39.3%가 증가했다. 외래객 1인당 지출금액은 1033달러로 지난해 5월보다 10.0% 늘어났다. 같은 기간 관광 지출은 23.7억 달러로 지난해 5월 대비 13.0% 증가했으며 국민해외여행객 1인당 지출금액은 1016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5월 크루즈 방한 외래객은 3만264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2% 성장했다. 전체 크루즈 방한 외래객 중 일본인 관광객이 1만1855명으로 3분의 1에 해당하는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필리핀이 4752명, 미국 2336명, 인도네시아 1884명, 인도 1771명 순으로 나타났다.
<안아름 기자> ar@g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