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는 매달 전 세계 주요 시장별 관광객 입국 동향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5월은 지난해 3월 중국의 단체관광 금기조치의 기저효과 및 방한 외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방한객의 성장세가 지난해 5월 대비 46.1% 높게 나타났다. 지난 5월 방한외래객이 124만 명을 넘어서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6% 성장했다.
<양소영 기자> kelly1016@gtn.co.kr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사드 기저효과로 관광객 수 회복
중국의 노동절 연휴가 끝나고 중국인 방한 관광객이 대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지난해 단체 관광 금기 조치 시행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지난해 5월 대비 지난 5월 중국인 방한 외래객은 46.1% 늘어났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중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1.5%, 22.3% 증가했다. 특히 인천공항과 인천항으로 입국한 중국인이 각각 42%, 45% 늘어났다.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를 보인 가운데 30대와 61세 이상 연령층이 지난해 5월보다 각각 68%, 60.6%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K-POP, 한반도 평화 영향으로 관광객 증가
지난 5월 일본인 방한 외래객은 골든위크 연휴와 대형 K-POP 이벤트 개최 및 한반도 평화분위기 등에 힘입어 방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5월 대비 42.6% 증가했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일본인이 지난해 5월 대비 각각 43.9%, 28% 성장했으며 인천공항과 부산항으로 입국한 일본인이 각각 44.8%, 36.6% 늘어났다.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20대와 20세 이하의 연령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2%, 61.7%로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북미정상 회담 영향, 관광객 상승
최근 북미 정상회담의 싱가포르 개최를 통해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브랜드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마련됐다. SIT 및 자가운전(제주도), 중소규모 그룹 여행객의 맞춤형 여행 패키지 관련 요청이 증가하면서 방한 싱가포르인이 지난해 5월보다 7.1% 증가했다. 공항으로 입국한 방한 싱가포르인은 지난해 5월 대비 7.1% 증가했으며 이중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싱가포르인은 5.7% 늘어났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증가했으며 20세 이하 연령층과 50대가 각각 18.4%, 15.%로 가장 많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한~베 항공노선 확대 효과
베트남 방한객은 양양공항 무비자 전세기 취항과 한~베 항공노선 지속 확대에 따른 항공가격 경쟁 등으로 증가세가 지속되며 지난해 5월 대비 33.2% 증가했다.
공항으로 입국한 베트남 방한객은 지난해 5월 대비 34.5% 증가했으며 이중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베트남인은 36.3% 늘어났다. 모든 연령층이 증가했으며 61세 이상 연령층과 50대가 지난해 5월 대비 각각 62%, 49% 성장하는 수치를 보였다.
항공운임 할인 프로모션으로 관광객 증가
비수기 타개를 위한 항공운임 할인 프로모션으로 부산, 대구 등 지방에 대한 관심 확대에 따른 해외 및 방안관광수요가 증가하며 방한태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6% 증가했다.
공항으로 입국한 태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2% 증가했으며 이중 제주항공으로 입국한 태국인은 144.5%,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태국인은 23.6% 늘어났다.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30대와 20대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9.9%, 35.9%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가격인하로 증가세 기록
지난 5월 항공 가격 인하와 일부 크루즈의 5월 운항 등으로 개별 및 단체 여행객 방한수요가 증가하며 방한 호주관광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3%증가했다. 전체 방한 호주관광객은 1만2472명으로 집계됐다.
공항 및 항구로 입국한 호주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0.7%, 146.7% 증가했으며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호주인은 1.6% 성장했다.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이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61세 이상 연령층과 50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5.8%, 10.6%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북미정상회담, 평창동계올림픽 영향
지난 5월 한국을 찾은 미국인 관광객은 8만4601명으로 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핵 리스크가 감소하는 가운데 북한관광 및 DMZ 관광에 대한 관심이 커져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8% 증가했다. 모든 연령층이 증가한 가운데 61세 이상 연령층과 20세 이하 연령층이 지난해 대비 각각 20.8%, 15.7%로 가장 많이 성장한 것으로 분석됐다.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 개최 및 남북 화해 분위기 등으로 한국에 대한 인지도가 늘어난 가운데 항공 가격 인하로 개별관광객이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8% 증가했다.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61세 이상 연령층과 50대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0.4%, 16% 증가했다.
영국, 독일, 프랑스 상승세
지난 5월 방한 영국인 관광객은 1만80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승 및 스톱오버 관광설명회 개최와 대형 온라인 여행사(Lastminute) 활용, 한국관광캠페인 전개 등이 주요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독일관광객은 해외여행 수요도 증가하는 등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했다.
지난 5월 방한 독일 관광객 수는 9699명으로 집계됐다. 프랑스는 철도노조 SNCF 장기파업에 부분 동참한 에어 프랑스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5~6월 방한 관광 최적기를 맞아 여행수요가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3% 증가했다.